무인매장 육회 제품서 식중독균 검출…재료 변질되고 소비기간 지난 상품도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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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매장 육회 제품서 식중독균 검출…재료 변질되고 소비기간 지난 상품도 판매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8.0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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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매장 육회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또한 일부매장에서는 소비(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이 판매되고 있어 식품 안전을 위한 위생관리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무인매장 29곳에서 판매하는 밀키트·과자·생선회·육회 등 35개 식품의 안전성과 표시사항 등을 조사한 결과 손질된 육류를 포장·판매하는 무인정육점에서 구입한 육회 2개 제품 중 진성그린푸드의 육회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무인밀키트판매점에서 구입한 불고기 제품 10개 중 어라운드에이치큐의 옐로우스푼 고기듬뿍 소불고기 전골 1개 제품은 버섯·파·양파 등의 재료가 변질돼 있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특히 소비(유통)기간이 석 달 이상 지난 식품을 판매한 무인매장도 있었다.

무인과자점 12개 매장 중 ㅇㅇㅅㅋㄹ(죽전3호점) 1개 매장에서는 소비기한이 경과한 과자 4개 제품을 판매했으며, 그중 1개 제품은 소비기한이 100일 이상 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무인매장 판매 식품과 영양성분 등 표시사항에도 문제가 있었다.

전체 조사대상 35개 식품 중 영양성분이 표시된 15개 제품의 실제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500 차카니(이룸무역), 추억의 옛날 그 맛 월드컵 어포(한진식품), 피시스낵 스파이스맛(이멕스무역), 피아토스 치즈향 감자칩(하임상사) 4개 제품이 표시기준에 부적합했고 의무표시사항인 소비기한·내용량 등을 기재하지 않거나 잘못 표시한 경우도 6개 제품이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을 판매하는 무인매장 사업자에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23년 식품안전관리지침’의 ‘무인 식품취급시설 안전관리’를 참고해 매장을 관리할 것을 권고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무인매장 사업자에 대한 위생관리 교육·홍보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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