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동반 보합…1년 만에 하락세 멈춰
상태바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동반 보합…1년 만에 하락세 멈춰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3.07.07 1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약 1년 만에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단위로 살펴보면 매매가격은 지난해 8월5일 이후 48주 만에, 전세가격은 지난해 7월15일 이후 51주 만에 보합(0.00%) 전환했다.

연초 발표된 1·3대책을 기점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우상향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7월 이후 하반기에 가장 큰 리스크인 역전세와 관련된 대출규제 완화 대책이 발표된 만큼 정책 효과에 힘입은 시장 회복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 지역을 이끌고 있는 서울 지역이 보합으로 전환되면서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조만간 이러한 추세를 따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1년가량 이어지던 장기 하락세를 뒤로하고 보합(0.00%)을 나타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이번주부터 하락세를 멈췄다.

25개 구 대다수가 보합(0.00%)을 나타낸 가운데 약세를 기록한 곳은 8곳에 그쳤다. 반면 동작구는 0.02% 올라 지난해 7월8일(0.02%) 이후 1년 만에 상승 반전했다.

지역별로는 도봉(-0.02%), 성북(-0.02%), 양천(-0.02%), 영등포(-0.02%), 노원(-0.01%), 마포(-0.01%), 은평(-0.01%), 중랑(-0.01%) 등이 떨어졌다.

도봉은 도봉동 동아에코빌, 창동 현대2차, 쌍문동 금호1차 등이 1000만~2250만원 하락했고 성북은 종암동 래미안라센트, 돈암동 돈암현대가 500만~1100만원 떨어졌다. 반면 상승한 동작구(0.02%)는 상도동에 위치한 상도중앙하이츠빌이 500만~200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소폭 떨어진 -0.01% 변동률을 보였다.

신도시는 일산(-0.09%), 평촌(-0.03%), 산본(-0.02%) 등이 하락했고 나머지 신도시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4단지두산·문촌2단지라이프 등에서 500만~1500만원 빠졌고 평촌은 평촌동 향촌롯데가 500만원, 호계동 샘우방이 1000만~125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고양(-0.03%), 의정부(-0.03%), 인천(-0.02%), 광명(-0.01%), 남양주(-0.01%), 부천(-0.01%), 수원(-0.01%), 평택(-0.01%) 등이 떨어진 반면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호재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용인은 0.02% 올랐다.

고양은 고양동 우방유쉘, 성사동 신원당2단지태영 등이 1000만원 빠진 반면 용인은 성복동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수지성복효성해링턴코트 등이 1000만원 올랐다.

전세시장은 역전세 우려감이 여전했지만 정부가 임대인 중심의 대출규제 완화 대책 발표로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다.

서울은 보합(0.00%) 전환했다. 하락 움직임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마포·동작 등 일부 지역에서는 급매물 소진 후 인기단지 위주로 전세 물건이 적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역별로는 구로(-0.02%), 도봉(-0.02%), 영등포(-0.02%), 성북(-0.01%), 은평(-0.01%) 순으로 떨어진 반면 마포(0.04%), 동작(0.03%) 등은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약보합(-0.01%) 수준에서 움직였다.

신도시는 평촌(-0.08%), 일산(-0.04%), 산본(-0.02%) 등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하락 지역 숫자와 낙폭이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용인 등 일부 지역은 상승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고양(-0.09%), 이천(-0.07%), 의정부(-0.04%), 인천(-0.02%), 수원(-0.02%) 등이 떨어진 반면 용인은 0.02% 올랐다.

부동산R114 리서치팀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우려하던 임대차 시장 리스크(역전세·전세사기) 선제 대응 방안을 발표하면서 시장이 가장 우려하던 리스크 요소가 상당 부분 해소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임대차 시장의 안정 가능성이 향후 매매 시장의 연착륙과 분위기 개선 등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