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시공모 모아타운 ‘양천구 목4동·관악구 성현동’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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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시공모 모아타운 ‘양천구 목4동·관악구 성현동’ 선정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3.06.2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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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 2월부터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방식을 수시공모로 전환한 이후 첫 심의위원회를 진행한 결과 ‘양천구 목4동’과 ‘관악구 성현동’ 2곳을 최종 선정했다.

모아타운 수시공모는 주민들이 최소 3만㎡ 이상인 지역에 3개 사업예정지를 정하고 주민동의 30%를 받아 자치구에 요청하면 자치구가 공모요건을 검토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뒤 서울시에 수시로 공모 신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열린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에서 반지하주택 밀집 또는 상습침수로 인한 피해여부, 건축물 노후도 등 정비 필요성, 모아주택(소규모주택정비사업) 실현 가능성, 주민 갈등이나 신축 등 투기우려 여부, 기타 지역 여건을 고려한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추진 합리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상지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노후한 다세대·다가구가 밀집돼 있어 고질적인 주차난·열악한 기반시설로 지역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반지하주택이 약 60% 이상 차지하는 등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다.

양천구 목4동 724-1번지 일원. [자료=서울시]
양천구 목4동 724-1번지 일원. [자료=서울시]

양천구 목4동 724-1 일대(5만2758㎡)는 전체 노후도가 약 67% 이상인 다세대·다가구가 밀집지역으로 주차여건과 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하다. 특히 반지하주택이 약 61%를 차지하고 있어 전반적인 정비가 시급한 지역이다.

노후 다세대·다가구가 밀집된 저층 주거지 관악구 성현동 1021 일대(8만1623㎡)는 전체 노후도가 약 65%인 구릉지로 목4동과 마찬가지로 주차난과 기반시설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공모로 선정된 2곳은 각 자치구가 관리계획을 수립한 뒤에 주민공람, 위원회 심의를 거쳐 모아타운의 법률적 효력을 가지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지정돼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게 된다.

서울시는 모아타운 지정을 위한 관리계획 수립에 필요한 비용(개소당 3억8000만원 중 시비 70% 지원, 시·구비 매칭)을 하반기 자치구에 교부해 관리계획이 수립되면 내년 하반기 무렵부터 순차적으로 모아타운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지분 쪼개기 등 투기수요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이번에 선정된 2곳에 대해 오는 7월6일 관리산정기준일로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성현동 1021번지 일원. [자료=서울시]
성현동 1021번지 일원. [자료=서울시]

한편 이번에 선정된 2곳을 포함해 6월 현재까지 주민동의를 받아 공모 요청한 곳은 12개 자치구 총 19곳으로 모아타운에 대한 주민 관심과 호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모아타운 대상지를 처음 공모한 지난해 2월 이후 지금까지 선정된 65곳 중 관리계획이 수립된 5곳은 승인․고시해 지정을 완료하고 모아주택 사업 시행을 위해 25개 사업장이 조합설립과 준비 등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열악한 저층 주거지는 고질적인 주차난, 부족한 기반시설뿐만 아니라 침수·화재 취약 등 각종 재난에도 매우 취약한 실정”이라며 “시민 호응과 기대가 높은 모아주택·모아타운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열악한 저층 주거지가 조속히 정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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