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10명 중 6명, 챗GPT 사용 경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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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 10명 중 6명, 챗GPT 사용 경험있다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3.05.2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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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의 대표주자격인 챗GPT가 많은 기업 현장에서 화두인 가운데, 이를 직접 사용해본 인사담당자들도 10명 중 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사담당자 대부분은 챗GPT가 인사관리(HR) 업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25일 사람인 산하 사람인 HR연구소에 따르면 인사담당자 316명을 대상으로 ‘챗GPT의 인사관리 업무활용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57.9%가 사용 경험이 있었다.

업무에 활용하는 수준에 대해서는 42.6%가 ‘개인적인 수준에서만 참고용으로 사용한다’고 답했다. 36.1%는 ‘정보수집·요약·번역 등 일부 기능을 활용한다’고 응답했으며 ‘여러 업무에 적극적으로 꾸준히 활용한다’는 답변은 13.1%였다.

‘업무에 활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8.2%에 그쳤다. 챗GPT를 사용한 응답자의 대다수(91.8%)가 크건 작건 업무에 활용해 본 적이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회사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인사 업무에 활용하는 곳은 아직 많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의 11.1%만이 ‘회사의 정책으로 챗GPT를 인사관리 업무에 활용한다’고 답했다. ‘활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4.6%로 4배에 달했으며 ‘미정이다’는 44.3%였다.

최근 챗GPT의 회사 내 사용에 대한 찬반 논쟁도 뜨겁다. 크고 작은 보안 이슈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담당자들은 사내 챗GPT 사용을 어떻게 관리할 생각일까.

인사담당자의 46.8%는 ‘내부 규정 등을 수립해 제한적으로 사용’하게 한다는 입장이었으며 ‘별도 관리하지 않으며 자유롭게 사용한다’는 답변도 46.5%로 거의 비슷했다. ‘회사의 보안정책으로 사용을 금지한다’는 답변은 6.6%에 불과해 챗GPT의 효용성을 부작용보다 훨씬 크게 보고 있었다.

실제 향후 챗GPT가 인사관리 업무에 활용될 경우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다수였다.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8명(76.6%)은 ‘생산성 향상과 만족도 증대 등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으며 ‘유의미할 정도로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답변은 17.4%였다. ‘보안·표절 등 부정적 영향’을 예상한 비율은 6%에 그쳤다.

다만 최근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보안 및 기술 유출 등의 우려로 생성형 AI의 사내 활용에 관한 보안정책 강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많은 국내 기업들은 향후 챗GPT의 전반적인 사내 활용 정책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관리 업무 중 챗GPT가 가장 적합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는 분야로는 ‘인재육성·교육’(35.1%)을 가장 많이 꼽았다. 계속해 인력운영(14.2%), 인재선발(13.9%), 인재확보(10.4%), 인력배치·경력개발(9.8%), 승진·평가(7.6%), 급여·복리후생(6.3%)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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