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마주한 우리 땅, 돌아온 대동여지도’ 특별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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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마주한 우리 땅, 돌아온 대동여지도’ 특별 전시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5.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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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지도 전체 펼친 모습. [문화재청 제공]
대동여지도 전체 펼친 모습.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오는 18일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다시 마주한 우리 땅, 돌아온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 특별공개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3월 일본에서 국내로 환수해 언론에 공개한 <대동여지도>를 일반 국민들이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대동여지도>는 조선의 지리학자이자 지도제작자인 김정호(1804년 추정〜1866년 추정)가 목판에 새겨 만든 전국지도로 1861년 처음 제작·간행하고 일부 내용을 수정해 1864년 다시 만들었다. 조선 국토 전체를 남북으로 22단으로 구분해 각 첩에 담고 각 첩은 동서 방향으로 부채처럼 접을 수 있게 했다. 22첩 전부를 펴서 위아래로 이어 붙이면 가로 약 3.3m, 세로 약 6.7m에 이르는 전국지도가 된다.

<대동여지도>는 현재 국내외에 약 38건이 확인되고 있는데 이번에 전시하는 <대동여지도>는 1864년 제작된 목판본 위에 <동여도(東輿圖)>에 있는 지리정보를 추가해 만든 최초의 사례다.

<동여도>는 김정호가 만든 3종의 전국지도 중 하나로 <대동여지도>보다 많은 약 1만8000여개의 지명과 조선시대 교통로·군사시설 등의 지리정보를 담고 있다. 목판으로 만들어 다수의 지명과 지리정보를 생략할 수밖에 없었던 <대동여지도>의 한계를 <동여도>의 내용을 일부 첨가해 보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동여지도>의 전체 모습을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23첩(지도 22첩·목록 1첩) 전체를 펼쳐 전시하며 관람객이 직접 지도의 내용을 확인해 볼 수 있도록 영상도 마련됐다. 또한 전시장 바닥에는 확대된 크기의 <대동여지도> 인쇄물을 설치해 조선시대 우리 땅을 직접 발로 디뎌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박물관에 오지 않더라도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대동여지도> 사진을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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