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5명 중 4명 ‘지출 부담 늘었다’…최저임금 인상돼도 소득 증가 체감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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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5명 중 4명 ‘지출 부담 늘었다’…최저임금 인상돼도 소득 증가 체감 못 해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3.02.2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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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천국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알바생 664명을 조사한 결과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도 소득 증가를 체감하지 못하고 각종 비용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아르바이트 소득 변화를 묻자 76.2%가 소득 증가를 체감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물가·공공요금 등 인상으로 대폭 늘어난 지출이 77.7%(복수응답)로 압도적 응답률을 기록했다. 최저시급 인상에 따라 소득이 증가하더라도 물가 인상에 따른 각종 생활비 지출이 더 큰 폭으로 늘어 부담을 느끼는 것이다.

다음으로 기존에 최저시급보다 높은 임금을 받고 있어서(15.0%), 임금 인상폭이 저조해서(8.1%), 인상된 최저시급을 적용받지 못해서(6.1%), 근무 시간이 줄어들어서(4.5%) 등의 응답이 있었다.

실제로 응답 알바생 10명 중 8명(78.9%)은 지난해와 비교해 각종 생활비 지출 부담이 늘었다고 답했다.

지출 부담이 늘어난 주요인으로는 전반적인 물가 인상(81.1%·복수응답)’을 지목했으며 지출이 불가피한 ‘공공요금·주거비 인상(38.9%)’도 꼽았다. 이 밖에 수업이나 모임 등 대면 야외 활동 증가로 인한 지출 상승(14.5%), 근무 시간 단축 등으로 줄어든 소득(7.8%), 해외여행·문화∙여가생활 재개로 인한 지출 증가(4.2%) 등의 응답도 있었다.

특히 부담을 느끼는 비용으로는 외식·배달음식·식재료 등 식비(55.7%·복수응답)와 월세·전세 이자·공과금 등 주거비(42.6%)를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교통∙통신비(34.2%), 문화∙여가비(31.7%), 교육비(24.2%), 의류·미용 등 품위유지비(21.6%), 의료비(8.6%) 순이다.

지출 부담을 느끼는 알바생 10명 중 9명(93.9%)은 부담 해소를 위한 별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추가 아르바이트 구직을 통해 소득을 늘리겠다는 답변이 41.3%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고 식비·문화∙여가비·구독료 등 조율 가능한 지출을 최소화하겠다(36.8%)는 계획도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현재 알바 근무 시간과 임금 상향 협의(7.3%), 중고 거래·앱테크 등을 통한 추가 수익 창출(7.1%), 현금 보상형 이벤트 적극 참여(6.1%) 등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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