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귀경보다 귀성 소요시간 더 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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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귀경보다 귀성 소요시간 더 늘듯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3.01.1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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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 기간 동안 총 2648만명, 하루 평균 53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중 91.7%는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상 회복 등으로 일 평균 이동인원은 지난해 설(432만명/일)보다 22.7% 증가하며 총 이동인원은 지난해 설(2594만명)에 비해 연휴기간이 하루 짧음에도 2.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자료=국토교통부]
설 연휴기간 일자별 이동인원(전망). [자료=국토교통부]

귀성은 설 전날(21일) 오전, 귀경은 설 다음날(23일) 오후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귀성·귀경과 여행객이 동시에 몰리는 설날(22일)과 설 다음날(23일) 교통혼잡이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일평균 차량대수는 약 519만대로 지난해보다 2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12월 주말(428만대)보다 약 21% 증가한 수준이다.

[자료=국토교통부]
귀성, 여행, 귀경 등 출발일 분포. [자료=국토교통부]

이번 설은 귀성 기간이 짧아 귀경보다는 귀성 소요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8시간40분, 서울~광주 7시간40분, 서울~목포 8시간30분, 서울~강릉 5시간20분이 소요되고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15분, 부산~서울 8시간15분, 광주~서울 6시간35분, 목포~서울 6시간55분, 강릉~서울이 4시간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이에 따라 교통량 분산·소통 향상 등 교통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 경부고속도로 동이~옥천(3.5km) 구간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개통되고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 남광산 나들목(IC)∼남장성 분기점(JCT)(9.7km) 구간이 신설·개통되며 국도의 경우 국도23호선 대덕∼용산 등 3개 구간(21.5㎞)이 신설·개통되고 국도19호선 영동∼보은 등 7개 구간(22.55㎞)이 임시 개통된다.

경부선 서울 요금소(TG)∼안성 나들목(IC) 등 고속도로 113개 구간(1208㎞)과 국도3호선 대원 나들목(IC, 성남)∼태전 나들목(IC, 광주) 등 국도 19개 구간(223.4㎞)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우회도로 안내표지판을 설치(고속도로 53개소 92개, 국도 43개소 137개)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평시 운영 중인 고속도로 갓길차로(47개 구간 255.9㎞)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24개 구간 59.6㎞)도 운영할 계획이다.

[자료=국토교통부]
고속도로 노선별 이용객 분포. [자료=국토교통부]

또한 첨단 정보통신기술(ITS)을 활용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해 사전에 이동경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구간(141km)과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에서 호법 구간(26.9km) 상·하행선에서는 연휴 전날인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 운영한다.

이번 설에도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가 4일간 면제된다.

면제대상은 오는 21일 0시부터 24일 24시 사이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21개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되며 이용 방법은 평상시와 동일하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지역은 심야시간 철도·버스를 이용해 귀경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 제고를 위해 설 당일(22일)과 다음날(23일) 시내버스(서울)·지하철(서울·인천·공항철도 등)의 막차시간을 연장 운행한다.

부산·광주·울산 등 일부 지자체도 시내버스 막차를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버스, 철도, 항공기, 연안여객선을 증편 운행할 계획이다.

고속버스는 예비차량(공동운수협정차량 포함 204대)을 투입해 평시보다 운행횟수를 일평균 612회(4364회→4976회) 늘려 총 14만석을 추가 공급하고 시외버스는 예비차량 591대를 확보해 필요한 경우 즉시 투입할 예정이다.

철도는 총 130회(4015회→4145회)를 늘려 평시 공급좌석보다 일평균 2만4000석 증가된 총 11만8000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KTX는 7만7000석, SRT는 2만3000석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항공은 국내선 총 101편(2610편→2711편)을 늘려 평시 공급좌석보다 일평균 3000석 증가된 총 1만5000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연안여객선은 총 330회(3681회→4011회)를 늘려 평시 수송능력보다 12만명이 더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 김수상 교통물류실장은 “전파력 강한 변이(BA.5, BN.1) 확산과 계절적 요인 등으로 겨울철 코로나 재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등을 꼭 실천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특히 “설 명절 기간에는 교통량이 크게 늘고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장거리 운전으로 인해 혹시라도 졸음이 발생하면 운전을 중지하고 안전한 휴게소에서 쉬는 등 고향 가는 길 안전운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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