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두 달 연속 감소…소비는 반년·투자는 한 달 만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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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두 달 연속 감소…소비는 반년·투자는 한 달 만에 증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9.3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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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 8월 산업생산은 두 달 연속 감소했지만 소비와 투자는 증가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체 산업생산은 서비스업, 건설업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공공행정, 광공업에서 생산이 줄어 전달보다 0.3% 감소했다.

지난 1월(-0.3%)·2월(-0.3%) 두 달 연속 감소했던 전체 산업생산은 석 달 만인 3월(1.6%) 증가 전환했지만 4월(-0.9%)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고 한 달 만인 5월(0.7%) 또 증가 전환해 6월(0.8%)까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더니 7월(-3.0%)에는 석 달 만에 감소 전환해 두 달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1년 전보다는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4.5%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1.8% 감소했다. 자동차(8.8%)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D램·DDI 등의 생산이 줄어 반도체가 14.2% 감소했고 폴리프로필렌(PP) 등 합성수지제품(플라스틱) 생산이 줄어 화학제품도 5.0%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0.4% 줄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5.2%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서비스업생산은 1.5%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1.3%)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기계장비·관련 물품 도매업, 종합 소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도소매이 3.7% 증가했고 은행·저축기관·금융 지원 서비스업 등에서 늘어 금융·보험도 3.1%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3.3% 증가했다. 지난 3월(-0.7%)·4월(-0.3%)·5월(-0.1%)·6월(-1.0%)·7월(-0.4%) 감소세에서 여섯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코로나19 확산 지속과 하계휴가 등으로 식자재 수요가 늘어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2%)와 수입차 인기모델 판매가 늘어 승용차 등 내구재(4.2%), 의복 등 준내구재(2.2%) 판매가 모두 증가했다.

소매업태별로는 1년 전보다 슈퍼마켓·잡화점(-3.6%), 면세점(-6.0%), 대형마트(-2.6%)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무점포소매(4.3%), 백화점(12.9%), 승용차·연료소매점(3.3%), 편의점(5.2%), 전문소매점(1.1%)에서 판매가 늘었다.

설비투자도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9%)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11.8%) 투자가 모두 늘어 8.8%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13.1%)에서 수주가 줄었지만 민간(24.9%)에서 수주가 줄어 1년 전 같은 달보다 22.7% 증가했다.

건설기성(불변)은 5.0% 증가했다. 토목(17.0%)과 건축(1.4%) 공사 실적이 모두 늘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는 감소했지만 수입액,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전달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 수출입물가비율은 증가했지만 장단기금리차, 경제심리지수 등이 감소해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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