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주전자 대부분 제품의 표면 최고온도가 80℃ 이상으로 화상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무선주전자(전기포트) 14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사용 시 주전자 몸체 표면의 최고온도는 제품에 따라 43~90℃로 차이가 컸다.
특히 대부분 제품이 80℃ 이상으로 나타나 화상에 대한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자료=한국소비자원]](/news/photo/202209/60293_72224_3643.jpg)
반면 샤오미(MJHWSH02YM·스테인리스), 테팔(BJ850BKR·유리/KO6931KR·스테인리스), 키친아트 (KP-36WT·스테인리스) 등 4개 제품은 본체 표면이 플라스틱으로 감싸고 있는 이중 구조로 제작돼 표면 최고온도가 43℃~63℃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화상 위험성이 낮았다.
제품을 물 없이 동작시켰을 때 이상 여부를 확인한 결과 모두 동작이 차단돼 전기용품안전기준에는 적합했지만 제품별로 차단되는 시간은 20초~2분50초 수준으로 차이가 있었다.
1L의 물을 15℃에서 95℃까지 끓이는 데 걸리는 가열시간은 제품 간에 최대 2.8배(3분 15초~9분 8초) 차이가 있었다.
유리 재질은 보랄(BR-T75WK)·신일(SEP-C1500KP) 등 2개 제품, 스테인리스 재질은 일렉트로룩스(E7EK1-60BP)·키친아트(KP-36WT)·필립스(HD9359) 등 3개 제품이 3분대로 가열시간이 짧았다.
물을 끓이는 데 소비되는 에너지소비량은 104~111Wh 수준으로 제품 간에 차이가 크지 않았다.
설정 보온온도와 실제 온도의 차이로 보온 정확성을 확인한 결과 시험대상 제품의 평균 온도편차는 최소 0.6℃~최대 3.2℃, 최대 온도편차는 최소 1.6℃~최대 7.0℃ 범위로 제품 간에 차이가 있었다.
1시간 동안 보온했을 때 소비되는 에너지소비량은 제품 간 최대 3.5배(6~21Wh)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 사용조건을 고려한 연간 에너지비용과 CO2 배출량은 제품 간 최대 2300원(1만2800원~1만5100원)과 최대 5.9kg(34.1~40.0kg) 차이가 났다.
표시된 소비전력과 실제 측정된 소비전력의 차이는 제품 모두 전기용품안전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샤오미(MJHWSH02YM·스테인리스) 제품은 국내 가정용 전압(220V) 조건에서 표시 소비전력(1800W)의 -14%(1545W)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차이가 컸다.
구조, 감전보호, 온도상승, 이상운전 등의 안전성 평가에서는 필립스(HD9359·스테인리스) 제품이 물을 따르는 부분의 끝마무리가 미흡해 세척 시 손을 다칠 우려가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이에 대해 판매업체인 필립스생활가전코리아는 연마·검사 등의 추가 공정을 통해 개선했다고 알려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품별로 입구 크기(세척용이성), 보온 설정 등 부가기능, 구성품 등에 차이가 있어 필요한 기능 등을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news/photo/202209/60293_72225_364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