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3017만명 이동…90.6% 자가용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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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3017만명 이동…90.6% 자가용 이용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9.0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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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기간 일자별 이동인원. [자료=한국교통연구원]
추석 연휴기간 일자별 이동인원. [자료=한국교통연구원]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9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3017만명, 하루 평균 603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90.6%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추석 연휴기간 일자별 이동인원. [자료=한국교통연구원]
귀성, 여행, 귀경 등 출발일 분포. [자료=한국교통연구원]

귀성은 추석 전날인 9일 오전, 귀경은 추석 다음날인 11일과 추석 다다음날인 12일 오후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귀성·귀경과 여행객이 동시에 몰리는 추석날(10일)과 추석 다음날(11일)이 교통혼잡이 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일평균 차량대수는 약 542만대로 전년 대비 1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평시 주말(450만대)보다 약 20%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이번 추석은 귀성 기간이 짧아 귀경보다는 귀성 소요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추석 연휴기간 일자별 이동인원. [자료=한국교통연구원]
추석 연휴기간 이동량 분포. [자료=한국교통연구원]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5시간50분, 서울~부산 9시간50분, 서울~광주 8시간55분, 서울~목포 9시간55분, 서울~강릉 6시간5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40분, 부산~서울 8시간50분, 광주~서울 7시간, 목포~서울 7시간15분, 강릉~서울이 5시간20분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추석 연휴기간 일자별 이동인원. [자료=한국교통연구원]
귀성(여행)·귀경 출발일. [자료=한국교통연구원]

국토부는 자가용 이용 증가에 대비해 휴게소·졸음 쉼터 내 임시 화장실을 확충(687칸)하고 소독과 환기를 철저히 하며 지원인력을 추가 배치(약 1900명)해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한 휴게소 혼잡안내시스템(20개소)과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혼잡정보를 사전 안내해 휴게소 이용 분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9개소에는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검사소를 한시적으로 운영해 이동 중에 진단검사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용객이 몰리는 철도역, 버스·연안여객선 터미널, 공항 등 모든 교통시설에 수시 소독, 환기, 비대면 예매 활성화 등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전광판, 안내방송을 통해 마스크 착용과 대화 자제 등 방역수칙을 집중 홍보해 국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고속·시외버스, 철도, 연안여객선 등 모든 교통수단에 대해서도 운행 전후 소독을 철저히 하고 운행 중에는 환기를 주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이용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급적 음식물 섭취를 자제하되 불가피한 경우 간단한 식·음료 위주로 짧게 섭취하도록 승객들에게 방역수칙을 안내할 계획이다.

코로나로 올해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에는 대중교통 이용 시 식·음료 섭취가 금지됐지만 방역당국의 실내취식 금지 해제에 따라 추석에는 취식이 허용된다.

한편 경부고속도로 남사진위IC와 국도 4개 구간(28.5㎞)이 신설·개통되고 국도37호선 영동보은 등 2개 구간(7.8㎞)이 임시 개통된다.

경부선 안성∼수원신갈 등 고속도로 110개 구간(1216㎞), 국도46호선 남양주∼가평 등 국도 15개 구간(172.7㎞)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평시 운영 중인 고속도로 갓길차로(47개 구간, 255.9㎞)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27개 구간, 67.6㎞)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첨단 정보통신기술(ITS)을 활용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여 교통량 분산을 유도한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구간(141km)과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에서 호법 구간(26.9km) 상·하행선에서는 연휴 전날인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버스전용차로제가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해 운영된다.

2020년 설 이후 중단된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가 재개되고 자동차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무상점검도 실시한다.

오는 9일 0시부터 12일 24시 사이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21개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되며 이용 방법은 평상시와 동일하다.

서울지역은 심야시간 철도·버스를 이용해 귀경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 제고를 위해 추석 당일(10일)과 다음날(11일) 서울 시내버스·지하철의 막차시간이 연장 운행된다.

부산·광주·울산 등 일부 지자체도 시내버스 막차를 연장 운행할 계획이며 자세한 사항은 해당 지자체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를 받거나 관할관청으로 문의하면 된다.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버스, 철도, 항공기, 연안여객선을 증편 운행될 계획이다.

고속버스는 예비차량(공동운수협정차량 포함 342대)을 투입해 운행횟수를 평시보다 일평균 1026회(4468회→5494회) 늘려 수송능력을 23% 확대하고 시외버스는 예비차량 591대를 확보해 필요한 경우 즉시 투입할 예정이다.

철도는 총 122회(4096회→4218회)를 늘려 평시 공급좌석보다 일평균 2만석이 증가된 총 10만2000석이 추가 공급된다. 특히 KTX는 7만2000석, SRT는 1만8000석이 추가로 공급된다.

항공은 국내선 총 225편(3095편→3320편)을 늘려 평시 공급좌석보다 일평균 1만석이 증가된 총 5만석이 추가 공급될 계획이다.

연안여객선은 총 367회(3859회→4226회)를 늘려 평시 수송능력보다 15만명이 더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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