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1%↓…금리·물가상승·경기침체 우려에 2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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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01%↓…금리·물가상승·경기침체 우려에 2주 연속 하락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7.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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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대출원리금 상환 부담 확대와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주택 수요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2주째 동반 하락했다.

세제·대출 정상화 방안과 용산 정비창 부지 개발 계획 등의 호재에도 금리·물가 상승 등의 거시경제 변수들이 주택 소비심리 위축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본격적인 휴가철 비수기까지 맞물려 거래 소강상태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재건축이 0.03% 내렸고 일반 아파트도 0.01% 떨어졌다.

중랑(0.01%)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보합 또는 하락을 기록했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과 송파가 하락했고 용산은 정비창 부지 개발 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 시세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강북(-0.10%), 강남·관악·송파(-0.04%), 동대문·성북·은평(-0.01%) 등에서 길어진 거래절벽으로 매물이 쌓이는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도 0.02% 각각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06%), 광교(-0.03%), 분당(-0.01%)이 하락했고 일산(0.01%)은 상승했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부영과 호계동 목련9단지동아가 500만~1500만원 떨어졌고 광교는 상현동 광교경남아너스빌이 750만원 내렸다.

경기·인천은 성남(-0.13%), 양주(-0.10%), 의왕(-0.09%), 남양주·시흥(-0.04%), 수원(-0.03%) 등이 하락했다. 성남은 상대원동 산성과 선경(상대원2차) 등이 500만~1000만원 내렸고 양주는 삼숭동 양주자이1·2·4·5단지가 250만~500만원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높아진 가격과 대출이자 부담 등으로 월세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름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둔화됐다.

서울이 0.01% 떨어졌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2% 내렸다.

서울은 강북(-0.17%), 강남(-0.05%), 구로(-0.03%), 강동·동작·서초·성북(-0.02%) 등이 하락했고 관악(0.03%), 노원(0.01%)은 올랐다.

강북은 미아동 경남아너스빌이 2000만원 내렸고 강남은 압구정동 미성1차, 일원동 상록수·한솔, 도곡동 도곡우성 등 연식이 오래된 단지의 가격이 2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신도시는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 변동이 없는 가운데 분당(-0.08%)이 떨어지고 평촌(0.03%)은 올랐다. 분당은 대단지 중심으로 매물 소진이 더디게 이뤄지면서 서현동 시범한양, 야탑동 장미현대·장비코오롱 등이 500만~1500만원 내렸다.

경기·인천은 양주(-0.11%), 부천(-0.07%), 수원·용인·의정부(-0.04%), 시흥(-0.02%) 등이 하락했고 남양주(0.01%)은 상승했다.

양주는 만송동 은빛마을유승한내들, 삼숭동 양주자이2단지가 500만원 내렸고 부천은 소사본동 소새울역중흥S클래스가 1000만원 떨어졌다.

부동산R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 거래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제·대출 등 시장 정상화 방안이 잇달아 발표됐지만 DSR 규제가 적용되고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도 커지고 있어 거래 활성화 효과는 다소 제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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