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오비맥주, 음주운전방지장치 화물차 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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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오비맥주, 음주운전방지장치 화물차 시범운영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6.2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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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오비맥주 이천공장에서 열린 음주운전방지장치 설치 행사에서 도로교통공단 이주민 이사장, 오비맥주 배하준 대표, 한익스프레스 윤영채 상무, 센텍코리아 유도준 대표가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실천 의지를 다지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제공]
지난 28일 오비맥주 이천공장에서 열린 음주운전방지장치 설치 행사에서 도로교통공단 이주민 이사장, 오비맥주 배하준 대표, 한익스프레스 윤영채 상무, 센텍코리아 유도준 대표가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실천 의지를 다지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제공]

도로교통공단은 오비맥주와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익스프레스·센텍코리아와 함께 오비맥주 이천공장에서 전국의 직매장으로 맥주를 배송하는 화물차에 ‘음주운전방지장치(음주시동잠금장치)’를 설치하고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로교통공단과 오비맥주는 화물차 음주운전 근절 인식을 확산시키고자 오비맥주 이천공장에서 전국으로 맥주를 배송하는 한익스 소속의 화물차 20대에 센텍코리아의 음주운전방지장치를 설치하고 오는 9월 말까지 3개월간 시범운영한다.

음주운전방지장치란 차량에 설치된 시동잠금장치에 호흡측정을 해 혈중알코올농도가 일정 기준치 이하일 때에만 시동이 걸리도록 자동차의 시동시스템과 연결된 장치로 음주운전 시도를 근본적으로 제한할 수 있다.

해외 다수 선진국들에서는 음주운전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자 상습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음주운전방지장치 설치를 의무화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1986년 최초로 음주운전방지장치를 법제화한 후 현재 전역에서 시행 중이며 캐나다, 호주, 유럽 여러 국가에서도 관련 법률이 통과돼 음주운전방지장치를 사용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의 ‘음주운전방지장치 도입방안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제도 시행 후 미국 메릴랜드주에서는 64%, 일리노이주에서는 81%, 캐나다 앨버타주에서는 89%, 스웨덴에서는 95% 재범률 감소 효과를 보였다.

공단은 시범운영 기간 중 운전자의 운행 기록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공단 업무차량 2대에도 음주운전방지장치를 설치해 운영한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상습 음주운전자 교육시간 확대에 이번 음주운전방지장치 시범운영을 통해 음주운전은 반드시 근절해야 하는 범법행위라는 인식이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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