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한 지방 아파트단지 가운데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라온프라이빗 111㎡이 최대 1억원으로 가장 많은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4년 지방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293곳, 15만9973가구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물량은 169곳, 8만9644가구였다.
지방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에만 전매제한이 1년이다. 재개발 재건축 등 민간택지는 없다.
이중 분양권 프리미엄이 가장 많이 붙은 단지는 지난 6월 분양한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라온프라이빗 111㎡(공급면적)이었다.
당시 분양가는 3억9889만원으로 118가구 모집에 1만3000여명이 몰렸으며 현재 프리미엄은 5000만~1억원 가량 붙었다. 수도권을 포함해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높은 프리미엄이다.
7월 분양한 대구 수성구 범어동 브라운스톤범어 115㎡( 분양가 3억9969만원)도 프리미엄이 5000만~9000만원 붙었다.
이외에 대구 북구 칠성동2가 오페라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91㎡(분양가 2억5000만원)는 4000만~7000만원, 대구 달서구 월성동 월성협성휴포레 111㎡(분양가 2억7700만원)는 4000만~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대구지역 못지않게 청약열기가 치열했던 부산도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됐지만 대구에 비해서는 낮았다.
특히 지난 10월 분양 시 1순위 청약자만 14만명을 기록했던 래미안장전의 경우 분양 직후 형성됐던 프리미엄이 하향 조정되면서 89㎡(분양가 2억8668만원)는 현재 프리미엄이 4000만~5000만원 가량 붙어 있다.
이는 초반에 호가 프리미엄이 높았고 세무조사 등 관계기관 등이 예의주시하면서 거래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대역, 온천장역 역세권에 중앙대로 등을 통한 차량 접근성이 좋고 대형편의시설과 학군이 좋아 시간이 갈수록 프리미엄은 점차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4월 분양한 부산 금정구 구서동 구서SK뷰1,2단지 111㎡(분양가 3억5300만~3억7200만원)는 프리미엄이 3000만~3500만원 가량 붙었다.
이외에 부산 연제구 연산동 브라운스톤연제2단지 83㎡(분양가 2억4887만원)는 2000만~3500만원, 부산 동래구 사직동 사직역 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 110㎡(분양가 3억240만~3억3900만원)는 2000만~3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
경남·경북 등 영남권에서는 10월 분양한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 펜타힐즈더샵 99㎡(분양가 2억3580만원)가 3000만~4000만원선으로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경남 김해시 봉황동 e편한세상 봉황역 114㎡(분양가 2억9880만~3억원)는 2000만~4000만원, 울산 북구 산하동 블루마시티 효성해링턴플레이스 2단지 82㎡(분양가 1억9570만원)도 2000만~3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
대구·부산 등 영남권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충청권 분양물량에도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10월 분양한 대전 유성구 문지동 문지지구 효성해링턴플레이스 113㎡( 분양가 1억9900만원)는 1500만~25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
충남 천안시 백석동 백석더샵 110㎡(분양가 2억8841만원)는 500만~2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
닥터아파트 권일 분양권거래소장은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는 경우 초반에 호가가 많이 반영된 프리미엄이 형성될 수 있는 만큼 분양권 매입을 서둘지 않는 것이 좋다”면서 “분양권 주변으로 당분간 추가 공급이 없는 희소성 있는 분양권을 매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