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 1조8860억원…전년比 2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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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 1조8860억원…전년比 219.5%↑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1.07.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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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양재동 사옥 전경. [헤드라인뉴스DB]
현대차 양재동 사옥 전경. [헤드라인뉴스DB]

현대자동차는 22일 서울 본사에서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IFRS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886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219.5%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률은 6.2%를 나타냈다.

매출액은 38.7% 증가한 30조3261억원으로 집계됐다. 크게 늘어난 글로벌 도매 판매에 따른 물량 증가 효과가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을 상쇄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8.2% 하락한 1121원을 기록했다.

판매는 글로벌 시장에서 103만1349대로 46.5%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투싼과 아이오닉 5, 제네시스 GV70 등 SUV 신차 중심의 판매로 SUV 판매가 늘어났지만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크게 늘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감소로 11.0% 감소한 20만682대에 그쳤다.

해외 시장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기저 효과에 따른 주요 시장 판매가 크게 성장한 가운데 주요 차종의 신차 효과까지 더해져 73.6% 늘어난 83만667대를 팔았다.

매출 원가율은 글로벌 도매 판매 증가와 인센티브 감소 효과가 지속돼 1.9%포인트 낮아진 81.1%를 나타냈다.

매출액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율은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이 이어지면서 1.6%포인트 낮아진 12.7%를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5020억원, 1조9826억을 기록했다.

올해 누계 기준(1~6월) 실적은 판매 203만1193대, 매출액 57조7170억원, 영업이익 3조5426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는 지난해 코로나19 기저 효과와 글로벌 판매 회복세 영향으로 크게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와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 속에서 판매 물량 증가와 수익성 중심의 판매로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2분기 판매 믹스는 인도·중남미 등 신흥국의 판매 회복으로 소폭 악화됐지만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관련해 2분기를 정점으로 3분기부터 상황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완전한 정상화에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품목의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은 3분기까지 이어진 뒤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전사 역량을 동원한 추가 물량 확보 추진,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주요 반도체 업체와의 파트너십 추진 등을 통해 하반기 생산 증대를 추진해 상반기의 일부 생산 차질을 만회할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부터 아이오닉 5 생산 정상화를 통한 판매량 확대와 제네시스 최초의 전용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친환경 차량 판매 확대를 지속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중단했던 중간배당을 다시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금액을 2019년과 동일한 1000원(보통주 기준)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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