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1조6566억원…판매 호조에 전년보다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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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1조6566억원…판매 호조에 전년보다 91.8%↑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1.04.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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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현대자는 22일 서울 본사에서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IFRS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656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분기보다 두 배에 달하는 91.8%(7928억원)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률도 2.6%포인트 상승한 6.0%를 나타냈다.

[자료=현대차]
[자료=현대차]

매출액은 8.2% 증가한 27조3909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도매 판매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이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을 상쇄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6.7% 하락한 1114원이었다.

매출 원가율은 원화 강세에도 글로벌 도매 판매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돼 1.6%포인트 낮아진 81.6%를 나타냈다.

영업부문 비용은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이 이어지면서 0.6% 감소한 3조3800억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463억원, 1조5222억을 기록했다.

판매는 100만281대로 10.7%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산업수요 회복과 함께 투싼·GV70 등 신차 판매 호조로 16.6% 증가한 18만5413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유럽 등 일부 시장 판매 약세에도 인도·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판매 회복세로 9.5% 증가한 81만486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기저 효과와 주요 국가들의 판매 회복세 영향으로 판매가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에도 판매 물량 증가와 판매 믹스 개선으로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1분기 제네시스와 SUV 등 고부가 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주요 국가들의 경기부양 정책 확대와 기저 효과로 수요 회복이 나타나고 있지만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과 코로나19 영향 지속,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차는 대외적인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투싼, GV70, 아이오닉 5 등 주요 신차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을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 개선 추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를 친환경차 판매가 본격화되는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비롯해 투싼과 싼타페의 하이브리드와 플러그 하이브리드 모델 등을 주요 시장에 출시해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전동화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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