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장도·문방사우·누비 등 사업화에 8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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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장도·문방사우·누비 등 사업화에 80억원 투입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11.0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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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 위로부터 시계방향으로 금박장, 필장, 신소재 국악기, 누비.

은장도, 누비 문방사우 등 조상의 숨결과 장인의 혼이 담긴 지역별 고유의 우수 전통기술 19개 사업에 대한 사업화가 추진된다.

안전행정부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국비 36억원, 지방비 36억원, 자부담 8억원 등 총 80억원을 투입해 이들 분야의 생산기반 구축, 기계·장비 구입, 디자인·상품개발, 마케팅 등을 종합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안행부는 지난 6~9월 대상을 공모하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위원들의 심사 및 현장평가를 거쳐 2단계 사업 대상을 최종 선정했다.

사업 분야별로 보면 금속분야(5개), 섬유분야(5개), 문방사우(4개), 국악기(1), 생활공예(4개) 등이다.

금속분야에서는 궁중 행사를 위해 조선 왕실 예복에 금박을 부치는 전통 기법인 서울 종로구의 금박장(金箔匠), 남녀가 몸에 노리개 또는 호신용으로 지니고 다니던 전남 광양시의 은장도(銀粧刀) 등이 현대인들이 애용할 수 있는 전통문화상품으로 거듭나게 된다.

섬유분야에서는 전통 바느질 기법을 통해 한국의 규방 문화를 대표하는 누비가 우수한 장인의 기술을 바탕으로 전통복식, 생활용품, 장식품 등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

문방사우에서는 오늘날 거의 사라질 위기에 처한 조상들의 선비정신이 담긴 붓, 먹, 종이, 벼루를 전통방식으로 복원하게 된다. 경주 먹은 장인의 손을 거쳐 순수한 송연묵으로 재현되고 청송 한지는 외발뜨기 등 한국 고유의 방식으로 생산하게 된다.

안행부 관계자는 “앞으로 사업의 효과성 제고 및 책임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가로 사업 분야별 지원단을 구성·운영하고 성과평가를 통해 사업비 지원을 차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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