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확대’ 서울 아파트값 17주 연속 하락…전셋값은 하락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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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 확대’ 서울 아파트값 17주 연속 하락…전셋값은 하락폭 축소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3.0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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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17주 연속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높았던 단지들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높아진 가격과 정부규제·금리인상 등으로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매수대기자들의 추가 하락 기대와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4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0.09%)보다 낙폭이 확대되면서 0.11% 하락했다.

서초구(-0.16%)·강남구(-0.21%)·송파구(-0.14%)·강동구(-0.24%) 등 강남4구는 재건축 등 그간 급등했던 단지의 하락세가 외곽으로 확대되며 0.19% 낙폭을 보이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위주로 0.22% 하락했고 금천구는 상승폭 높았던 독산동 위주로 0.16% 하락하며 일주일 전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강북 지역에서는 매매시장 위축과 전세시장 안정, 청약대기 등의 영향으로 대단지와 신규 입주단지 인근 등에서 매물이 누적되고 방매기간이 길어지며 동대문구(-0.20%)·용산구(-0.16%)·성동구(-0.15%)·마포구(-0.10%) 등 종로구(0.00%)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지난주(-0.06%)보다 하락폭이 축소된 0.03% 떨어졌고 경기는 0.07% 하락하며 일주일 전 낙폭이 유지됐다.

인천 중구(-0.12%)·서구(-0.10%)·부평구(-0.09%) 등은 하락세가 지속됐고 계양구(-0.04%)는 하락 전환됐지만 남동구(0.09%)는 교통과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 광명시(-0.39%)는 급등 피로감이 누적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성남 수정구(-0.33%)는 위례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됐고 구리시(0.15%)는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 위주로, 안산 단원구(0.09%)는 일부 저가매물이 거래되며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4% 하락, 8개도는 0.13% 하락, 세종도 0.11% 하락했다.

대전은 대덕구(-0.02%)가 노후단지 수요감소로 소폭 하락했지만 유성구(0.07%)는 급등했던 도안신도시가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그간 상승폭 낮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는 0.02% 올랐다.

울산(-0.14%)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로 인한 인구유출과 입주물량 증가로 울주군(-0.21%)·북구(-0.18%) 등이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중구(-0.02%)는 봄 이사철 수요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세종은 행복도시 내 새롬동·도담동 등의 선호도 낮은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하고 조치원읍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그외 시도별로는 전남(0.04%)·광주(0.01%)는 상승했고 대구(0.00%)는 보합, 충북(-0.20%)·강원(-0.17%)·경남(-0.17%)·경북(-0.15%)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5% 하락했다. 일주일 전(-0.17%)보다 하락폭이 줄었지만 1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재건축 이주와 봄 이사철 수요 등으로 일부 상승한 단지는 있지만 신규 입주단지 인근 구축과 입지여건이 불리한 비역세권, 매물이 누적된 대단지 등에서 방매기간 장기화로 가격조정이 이어졌다.

▲ <자료=한국감정원>

서초구(-0.25%)·강남구(-0.37%)·송파구(-0.07%)·강동구(-0.26%) 등 강남4구(-0.24%)는 일부 가격회복세를 보이는 단지도 있지만 신규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서구(-0.14%)는 매물이 누적된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됐고 동작구(-0.24%)는 저가매물 소진과 정비사업 이주수요 유입 등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강북 지역은 서대문구(0.00%)가 매물이 적체된 가재울뉴타운 등 기존 대단지는 하락세지만 봄 이사철 수요로 일부 단지가 상승하며 보합 전환했다.

광진구(-0.11%)는 구리·남양주 등 인근 신규아파트로의 수요 이동과 매물 적체로 하락 전환했고 그 외 은평구(-0.40%)·동대문구(-0.23%)·성북구(-0.21%) 등도 신규단지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08% 떨어지며 하락폭이 축소됐고 경기 역시 0.12% 하락하며 낙폭이 줄었다.

인천 연수구(-0.18%)·중구(-0.14%)·서구(-0.11%)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고 공단과 국가산단이 위치한 부평구(-0.10%)는 산업경기 침체 등으로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했다.

경기 고양 덕양구(0.04%)는 봄 이사철 수요로 역세권 등 입지여건이 양호한 단지나 소형평형·일부 저가매물 위주로 상승했고 광명(-0.70%)은 정비사업 이주수요 분산과 노후단지 선호도 감소 등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그 외 시도별로는 전남(0.04%)·대구(0.01%)·대전(0.01%)은 올랐고 울산(-0.24%)·충북(-0.23%)·경남(-0.20%)·강원(-0.12%)·전북(-0.09%)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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