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협회, “신용카드 수수료 인상 車 산업 경영회복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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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협회, “신용카드 수수료 인상 車 산업 경영회복에 악영향”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03.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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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신용카드사들의 일방적인 카드수수료 인상이 자동차업계 경영회복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들은 지난 1일 일방적으로 0.1~0.2%포인트의 카드수수료율 인상을 강행했다.

협회는 “최근 자동차구매 시 카드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며 카드사들의 수수료 수입은 증가하고 있다”며 “조달금리 하락, 연체비율 감소 등 인상요인이 없음에도 수수료율 인상을 강행한 것은 자동차산업에 악재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카드사들의 일방적인 수수료율 인상으로 자동차업계는 수백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이는 고스란히 자동차업계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경영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업계와 정부의 노력이 무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자동차업계는 판매부진 등으로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5%로 IFRS(국제회계기준) 적용 이후 최저 실적이며 금융 등을 제외한 자동차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이보다 더 낮은 1.4%다.

한국지엠은 4년간 총 3조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는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판매가 급감했다.

쌍용차도 지난 2017년 이후 지속적인 적자를 내고 있으며 르노삼성차도 판매실적이 전년보다 30% 이상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동차업계는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자동차 할인판매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가지 승용차 개별소비세 30% 감면, 올해 1월부터 노후경유차 교체 시 개별소비세 70% 감면,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제고 방안 등을 통해 자동차업계의 경영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자동차업계의 어려운 경영 상황을 감안해 신용카드사들은 수수료율 인상을 자제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수수료율을 책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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