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교통사고 10년간 61.3%증가…“사고 예방 홍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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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교통사고 10년간 61.3%증가…“사고 예방 홍보 집중”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9.17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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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65세 이상 고령자 교통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고령자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지난 2008년 2만3012건에서 지난해 3만7555건으로 10년 동안 61.3%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교통사고로 연간 1724~1864명의 고령자가 사망한 가운데 부상자는 2008년 2만4168명에서 지난해 4만579명으로 59.6% 급증했다. 고령자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사망자 수, 부상자 수가 각각 연평균 5.6%, 0.2%, 5.9%씩 증가한 것이다.

국내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08년 5870명에서 2017년 4185명으로 28.7% 줄어든 반면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767명으로 42.2%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고령자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사망자수, 부상자수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5.0%, 2.0%, 5.6% 증가한 수치다.

도로교통공단은 오는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중앙광장 일대에서 ‘Stop-3초만 돌아보세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어르신 교통사고 제로 캠페인 행사를 개최한다.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인지기능·지각 검사를 통해 자신의 운전능력, 거리지각능력, 주의지속력 등 운전능력·유형을 진단한 뒤 안전운전을 위한 적절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20~30대 젊은 층이 특수 키트와 고글을 착용하고 70~80대 어르신의 신체기능과 시야각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과 음주운전 시뮬레이터 탑승과 가상음주 고글 착용을 통해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된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매년 급증하고 있는 65세 이상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경각심을 높이고 어르신 교통사고 줄이기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는 등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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