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건설수주액 다시 하락, 10월 수주 반짝상승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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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건설수주액 다시 하락, 10월 수주 반짝상승에 그쳐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01.0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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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8조34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공공부문 수주액은 3조32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7% 증가했지만 민간부문은 5조211억원으로 11.4% 감소했다.

공공부문에서는 토목이 항만(인천항 국제여객부두 건설공사), 철도(부산∼울산 복선전철), 상하수도(낙동강강변여과수사업 취수시설), 농림수산(경기도 화옹지구 대단위 농업개발사업) 공종 등의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14.6% 증가했다.

건축도 신규주택(주한미군기지이전 간부숙소, 하남미사아파트)과 공장·창고(미생물가치평가센터 건설공사, 부산지방조달청 비축창고 신축공사) 같은 작업용 건물이 크게 상승해 전년동기대비 26.2% 증가했다.

그러나 민간부문에서 토목이 상하수도(양양군 하수시설 민자투자사업)와 발전(전남 100m/w 육상풍력발전)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다른 공종의 극심한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28.5% 감소했다.

건축은 사무용 건물(송도 동북아트레이드타워보수공사)과 학교, 병원, 관공서(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신규주택(위례아파트 신축, 죽동예미지 아파트)의 분전에도 재건축·재개발 물량의 부진으로 이를 상쇄하지 못하고 전년동기대비 7.8% 감소한 4조3144억원을 기록했다.

공공부문은 1.7% 증가(27.7조원 → 28.2조원)한데 반해 민간부문은 대부분 공종이 부진하여 22.6% 감소(63.0조원 → 48.8조원)했고, 공공 발주기관 중에는 정부기관(△17.6%)과 국영기업체(△35.6%)에서의 수주감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간부문의 주거용(재건축·재개발주택 등)은 전년보다 17.6% 감소한 21조 9495억원을 기록, 아직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오피스텔·숙박시설 등 상업용 건물(△1.4%)과 공업용 건물(△20.5%)에서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특히 민간투자사업(BTL)의 부진으로 민간토목은 15조6103억원에서 8조4415억원으로 45.9%나 급감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 10월 수치가 높게 나와 연말 수주회복에 기대를 했으나 이번에도 민간경기 부진에 발목이 잡혀 하락세로 전환됐다” 며 “작년 실적은 90조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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