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결산 전시…젊은 음악가와 협업 결과물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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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결산 전시…젊은 음악가와 협업 결과물도 공개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1.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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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체 이미지의 확대·변형·반복·변조·조합 등을 통해 낯선 자기 경험 제공과 경계 허물기를 시도한 김푸르나 작가의 <복제된 신체-움(Womb)>, 혼합매체(실리콘캐스팅, 경질우레탄), 가변설치, 2017. <OCI미술관 제공>

OCI미술관이 창작스튜디오 7기 입주 작가 일곱의 한 해 성과를 돌아보는 ‘2018 Cre8tive Report’ 전시회가 오는 11일부터 3월3일까지 종로구 OCI미술관에서 열린다.

공개모집과 심사를 거쳐 선정된 7기 김푸르나, 나광호, 라오미, 박형진, 사윤택, 이현호, 허수영 등 일곱 작가는 지난 4월부터 입주해 활동 중이다.

창작스튜디오의 주요 프로그램인 평론가 매칭, 작가 워크샵, VISITING ARTIST, 오픈 스튜디오 등은 작가들에게 자기 작업 바깥의 새로운 경험과 창작 동기를 부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작곡가 그룹 ‘Soundouble’의 젊은 세 작곡가들과 입주 작가 간의 지속적인 미팅·협업 진행을 통해 시너지를 꾀하는 ‘빛과 소리의 조우’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도해 자기 영역의 한계를 넘는 색다른 창작 경험을 제시했다.

이들 작곡가와의 협업 결과물은 전시장에서 실물로 확인할 수 있다. 세 작곡가의 창작 음악은 전시 오픈 당일과 두 차례에 걸친 작가와의 대화 행사에서 연주자들을 초빙해 공연하는 실황 형태로 공개된다.

대만 관도미술관과의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4년째 이어진다. 이번에는 대만의 주대준 작가가 한국에서 분주하고 알찬 지난 가을을 꾸렸다. 그는 “재난과 같은 특정한 상황은 알고 보면 그 사건 자체보다 이후의 소문과 인식 등 사람들이 접하는 방식, 즉 인터페이스가 주요한 구성물이 된다”는 주제로 작업을 해왔다.

이번 한국 체류 기간 동안은 ‘서울 한복판에서 재난이 일어난다면?’이란 가정을 화폭에 담는 작업이 주를 이룬다.

이번 7기 입주 작가 보고전은 평면 작업 중심의 작가가 대다수라는 점이 무색할 만큼 다양한 형식의 작업, 갖은 방식의 설치와 연출이 어우러진 전시다.

작업 행위의 의미에서부터 신체, 일상생활의 북마크, 기준과 규율에 대한 반항, 환경과의 공존, 건물 숲, 재난, 이상향에 이르기까지 미술과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관심사와 집요한 탐구가 부각된 서양·동양·영상·설치 등 50점 내외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두 차례의 ‘작가와의 대화’ 행사와 세 차례의 협업 음악 공연도 별도로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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