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엔 ‘음주 교통사고’…새해 첫날엔 ‘산악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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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엔 ‘음주 교통사고’…새해 첫날엔 ‘산악사고’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12.2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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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분위기로 회식 자리가 잦은 연말에 주로 발생하는 사고유형은 ‘음주 교통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새해 첫날에는 산악사고가 평소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27일 발표한 최근 3년간 연말(12월29일~12월31일)과 새해 첫날(1월1일) 현장대응활동에 대한 통계분석 결과에 따르면 소방공무원이 출동한 사고유형은 교통사고로 12월 일일평균 44.4건보다 20.6건 많은 65건이었다.

연말 교통사고는 29일 64건, 30일 65건, 31일 66건으로 마지막 날이 가장 많았다.

교통사고 1459건 중 음주 교통사고는 152건(10.4%)으로, 이중에서 음주한 보행자 교통사고가 77건으로 전체 음주 교통사고의 50.6%를 차지했다.

연말 음주 후 발생하는 일반적인 사고유형은 낙상이 607건으로 가장 많았고, 열상(피부가 찢어짐) 91건, 상해(폭행으로 인한 신체상해) 45건, 알코올·약물·만성 질환자의 한달치 약을 한꺼번에 복용 등 중독 23건, 추락 14건, 목맴 9건 등의 순이었다.

12월 평일과 비교해 연말에 증가폭이 큰 사고유형으로는 교통사고에 이어 자살, 위치추적 순으로 분석됐다.

휴대전화 위치추적은 12월 일일평균 32.8건보다 1.9건이 많은 34.7건이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휴대전화 위치 추적 요청 권한은 가족으로 엄격하게 제한돼 있으며 귀가가 늦거나 귀가를 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새해 첫날인 1월1일의 경우 가장 두드러진 사고유형은 산악사고였다. 1월의 일일 평균 8.2건보다 26건 많은 34건으로 평일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1월1일은 새해 첫 해맞이 행사와 맞물려 산악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기능성 방한용 등산복을 챙겨 입고 미끄럼이나 낙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아이젠·스틱 등도 반드시 챙겨 산행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1월 평일 대비 새해 첫날인 1월1일 특히 증가폭이 큰 사고유형은 산악사고에 이어 위치추적, 교통사고, 자살 등의 순이었다.

1월1일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요청 건수는 1월 평균 66.7건보다 2배가 많은 113건 발생했다.

교통사고는 1월 평균 42.7건보다 10.3건 많은 53건, 자살도 평균 13.7건보다 4.3건 많은 18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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