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개통 3년1개월 만에 2만명 완주…고3 수험생 둔 학부모 2만번째 영광
상태바
서울둘레길, 개통 3년1개월 만에 2만명 완주…고3 수험생 둔 학부모 2만번째 영광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12.22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울둘레길 코스. <자료=서울시>

서울 외곽을 휘감은 8개 코스 157㎞ 길이의 ‘서울둘레길’ 완주자가 2만명을 돌파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4년 서울둘레길이 개통된 이후 3년1개월만인 지난 11일 2만번째 완주자가 탄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8월 1만번째 완주자 탄생 후 1년4개월 만이다.

2만번째 완주자는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 윤필환씨(남·49세)로 자식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둘레길 트래킹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생활권에서 멀지 않은 한양도성길(6코스)을 완주한 후 체력도 길러지고 자신감도 생겨 주말마다 트래킹코스로 삼아 꾸준히 12개월 간 걸어 지난 11일자로 완주한 것이다.

윤씨의 부인은 2만1번째로 완주해 부부가 나란히 2만번과 2만1번을 부여받는 이색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서울둘레길은 서울을 한 바퀴 휘감는 8개의 코스로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생태 등을 스토리로 엮어 국내외 탐방객들이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도보길로 걸어서 완주하면 총 61시간가량이 소요된다.

서울시는 오는 23일 오전 서울시 푸른도시국 9층 회의실에서 약 60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서울둘레길 개통 3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2만번째 완주자에게는 꽃다발을 증정하고 기념사진 촬영 후 숲길체험지도사가 둘레길 자원봉사자 39명을 상대로 등산기초이론 교육을 실시하고 자원봉사자의 역할에 대한 소양교육도 진행한다.

자원봉사자들은 연중 40여회의 서울둘레길 걷기행사에 참여해 길안내, 이용계도와 더불어 각 노선별 정비사항을 점검해 안내센터에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해 왔다.

서울시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다른 지자체에서도 서울둘레길을 벤치마킹할 만큼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트레킹길로 자리잡았다”며 “향후 더 많은 시민들이 서울둘레길을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는 물론 국외에도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 서비스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