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시내버스에도 ‘평화의 소녀상’ 승차…내달 2~10일 220번 버스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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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시내버스에도 ‘평화의 소녀상’ 승차…내달 2~10일 220번 버스에 설치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10.2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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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용남고속 92번 버스에 설치돼 운행한 ‘버스 탄 소녀상’. <성남시 제공>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버스를 타고 성남시내를 돈다.

성남시는 오는 11월2일부터 10일까지 성남시내버스의 220번 버스 의자에 특별 제작한 ‘버스 탄 소녀상’을 설치·운행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8월 서울 동아운수 151번 버스와 10월 수원 용남고속 92번 버스에 이어 세 번째다.

220번 성남시내버스 총 42대 중 1대의 버스(경기70 아1680)가 소녀상을 태우고 성남 사기막골~수정구청~성남시청~운중동까지 왕복 72㎞ 구간의 노선을 오간다. 하루 5번 운행한다.

소녀상 탑승 운행은 성남평화나비 측이 성남시에 제안해 성남시내버스가 뜻을 함께하면서 이뤄졌다.

성남시내버스의 220번 버스는 한솔고등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우리가 무관심하면 정의도 없다’는 제목의 위안부 피해 광고를 지난 7월5일부터 의자 등받이에 붙여 운행 중인 버스이기도 하다.

평화의 소녀상 탑승 시내버스 운행은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 수요 집회 현장을 지나는 서울 동아운수 측이 아이디어를 내 시작됐다.

버스에 설치한 소녀상 작품은 성남시청 광장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김운성·김서경 부부 작가가 재능을 기부해 만들었다.

류재순 성남평화나비 대표는 “일상에서 시민들이 소녀상을 만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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