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국 아파트 20만 가구 분양…서울 103%·부산 277%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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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국 아파트 20만 가구 분양…서울 103%·부산 277% 급증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06.2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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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20만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2000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22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7~12월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총 304개 단지 20만162가구(주상복합 포함·임대아파트 제외)로 조사됐다.

작년 같은 기간 18만2971가구보다 9.4%(1만7191가구) 증가한 규모다. 하반기 분양물량으론 2000년 이후 2015년 24만6417가구 다음으로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이 156곳 9만5369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5대 광역시에서는 60곳 4만1614가구(79.6% 증가), 지방 중소도시는 88곳 6만3179가구(2.4% 감소)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46곳 2만1086가구가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정비사업 물량에 힘입어 작년보다 103.6% 급증했다. 재개발(19곳 9419가구), 재건축(18곳 9063가구) 등 정비사업 물량이 1만8482가구로 전체의 87.6%를 차지한다.

반면 경기도는 97곳에서 6만5617가구로 작년보다 6.9% 감소했다. 화성 동탄2신도시,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 대규모 공공택지 분양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김포(7곳 7908가구), 화성(14곳 6639가구), 수원(4곳 6462가구), 남양주(4곳 4650가구), 평택(9곳 4500가구), 시흥(7곳 4455가구), 하남(6곳 3985가구), 고양(5곳 3926가구), 과천(6곳 3653가구) 순으로 하반기 분양물량이 많다.

인천은 13곳에서 8666가구가 분양예정이다. 이중 송도국제도시에서만 3313가구가 분양예정이다.

5대 광역시에선 부산 분양물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하반기에 29곳 2만3749가구가 분양예정이다. 작년보다 무려 277.7% 증가했다.

이어 대전 5곳 5906가구, 대구 13곳 5336가구, 광주 6곳 3423가구, 울산 7곳 3200가구 순이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11.3대책과 올들어 탄핵정국, 대선정국에 이어 6.19대책 등으로 상반기 분양물량이 대거 하반기로 넘어갔다”면서 “정비사업 분양물량이 많은 서울과 부산 분양성적이 하반기 분양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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