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수지 호조에도 여행수지 적자 확대’…경상수지 흑자 규모 17억5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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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수지 호조에도 여행수지 적자 확대’…경상수지 흑자 규모 17억5000만 달러↓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6.0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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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 등으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늘었지만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여행수지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달 17억5000만 달러가량 줄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는 4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 3월 508억4000만 달러 흑자 이래 61개월째 최장기간 흑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4월 흑자 규모는 3월 57억5달러보다 30.4%(17억5000만 달러)나 줄었다.

상품수지 흑자가 10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줄면서 여행 수지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배 수준까지 늘면서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크게 축소된 것이다.

▲ <자료=한국은행>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119억3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 98억5000만 달러보다 20억8000만 달러가 늘었다. 이는 작년 6월 128억3000만 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상품 수출은 자동차부품(-9.0%), 가전제품(-8.2%) 등의 수출이 감소했지만 선박(106.2%), 반도체(59.1%) 등이 늘면서 작년 같은 달보다 24.1% 증가한 509억7000만 달러였다.

수입은 원자재(24.5%), 자본재(15.2%), 소비재(3.0%) 수입이 증가해 17.3% 늘어난 379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 수지 적자 규모는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흑자 전환에도 여행수지 악화 등으로 작년 같은 달 15억3000만 달러에서 23억8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는 12억4000만 달러로 1년 전 5억3000만 달러의 2.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의 적자규모는 배당지급 증가 등으로 작년 같은 달 40억6000만 달러에서 50억3000억 달러로 확대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5억3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18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8억2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4억5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6억7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 역시 19억 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9억1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기타투자는 자산이 8억4000억 달러 늘었고 부채는 20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1억7000말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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