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40만명 늘었지만 청년실업률 역대 최고…제조업 10개월째 감소세
상태바
4월 취업자 40만명 늘었지만 청년실업률 역대 최고…제조업 10개월째 감소세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5.11 0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통계청>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세가 10개월째 이어지면서 지난달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전체 취업자 수는 지난 달에 이어 두 달째 40만명대를 나타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57만7000명으로 1년 전 2615만3000명보다 42만4000명(1.6%)이 늘었다.

전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12월 28만9000명, 올해 1월 24만3000명으로 20만명대에 머물렀지만 2월 37만1000명으로 30만명대를 회복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46만6000명으로 늘어 두 달째 40만명대를 이어갔다.

▲ <자료=통계청>

지난달 취업자 수는 도·소매업,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의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제조업의 감소세 완화와 건설업, 교육서비스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의 증가세 지속 등으로 전체 취업자가 증가했다.

건설업이 16만1000명(8.9%), 교육서비스업 8만8000명(4.8%), 부동산업 및 임대업 8만7000명(16.2%), 도매 및 소매업 7만8000명(2.1%) 등으로 늘어난 반면 제조업은 6만2000명(-1.4%),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3만1000명(-2.4%), 운수업 2만8000명(-2.0%) 등으로 줄어든 것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질이 좋은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령계층별로는 작년 같은 달보다 60세이상에서 25만5000명, 50대에서 16만8000명, 30대에서 9000명, 20대에서 5000명 각각 증가했지만 40대에서는 5만2000명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4만4000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0.7%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고용률은 60.8%로 작년 같은 달보다 0.5%포인트 올랐다.

20대에서 0.2%포인트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했고 성별로는 남자가 40대 이상 연령계층에서 상승했고 여자는 4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계층에서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6%로 0.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117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9000명(9.2%)이 늘었다.

실업률은 4.2%로 작년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올랐고 계절조정 실업률은 4.0%로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 <자료=통계청>

연령계층별로는 작년 같은 달보다 30대 4만명(20.4%), 40대 2만7000명(17.1%) 등 20대 이상의 모든 연령계층에서 증가했다.

실업률은 15~19세(-1.5%포인트), 50대(-0.1%포인트)에서 하락했지만 그 외의 모든 연령계층에서는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50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1000명이 증가해 실업률도 0.3%포인트 오른 11.2%를 기록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9년 6월 이후 4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교육정도별는 전년 동월 대비 중졸이하에서 1만명(-9.9%)이 감소했지만 대졸이상에서 9만9000명(19.4%), 고졸에서 9000명(2.0%) 증가했다.

실업률은 중졸이하에서 0.2%포인트 하락했지만 고졸에서는 동일했고 대졸이상에서는 0.6%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4월 경제활동인구는 2775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52만3000명(1.9%)이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3.5%로 0.7%포인트 상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