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국제·국내선 항공여객이 작년 같은 달보다 8.7% 증가한 884만명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2월 국제·국내여객이 1년 전보다 각각 11.6%, 1.1%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은 동계 성수기와 봄방학 시즌에 따른 해외여행수요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공급 확대 등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1.6% 성장한 653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20.9%)·동남아(14.9%) 등 중·단거리 지역과 유럽(12.3%) 등 장거리 노선에서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인천(11.2%)·김해(16.6%)·대구(196.5%)·무안(93.1%)공항의 성장률이 높았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0.5% 감소한 반면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경우에는 49.6% 증가해 국적사 분담률은 66.2%를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서울이 히로시마, 요나고, 코타키나발루 등 7개 단거리 노선을 인계한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국내선 여객은 제주노선 여객은 보합세(0.7%)였지만 내륙노선은 3.6% 증가해 1년 전보다 1.1% 증가한 231만명을 기록했다.
김포(-3.6%)·울산(-6.2%)공항 등은 여객 실적이 감소했지만 김해(4.8%)·청주(18.6%)·대구(12.8%)·여수(20.9%)공항은 증가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98만명으로 2.4% 감소했고 저비용항공사는 132만명으로 3.9% 증가하면서 57.3%의 분담률을 기록했다.
한편 항공화물은 국내화물이 감소했지만 항공수출입 화물 수요 성장과 국제여객 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 등으로 국제화물이 증가해 전년 동월대비 13.6% 증가했다.
국제화물은 일본(22.4%)·동남아(19.9%)·유럽(14.6%) 등 전 지역의 증가로 15.4% 성장한 31만톤을 기록했다.
국내화물은 제주 및 내륙노선의 항공화물과 수하물 감소의 영향 등으로 5.7% 감소한 2만3000톤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3월에도 동남아 관광객 증가, 항공사·여행사의 저렴한 상품 마케팅 확대, 저비용항공사의 공급력 증대로 총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한·중 노선의 경우 3월부터 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동남아·일본 등 노선 다변화를 비롯한 지원책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