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서비스 수지 적자에도 작년 경상수지 흑자 규모 역대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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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서비스 수지 적자에도 작년 경상수지 흑자 규모 역대 두 번째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2.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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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015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 수지의 적자 규모는 사상 최대였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986억8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5년 1059억4000만 달러보다 72억6000만 달러가 적은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508억4000만 달러에서 2013년 811억5000만 달러, 2014년 843억7000만 달러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 <자료=한국은행>

상품수지 흑자는 1204억5000만 달러로 전년 1222억7000만 달러보다 18억2000만 달러가 줄었다. 그러나 2년 연속 1200억 달러를 넘는 흑자 규모를 달성했다.

상품 수출은 전년보다 5.7% 감소한 5117억8000만 달러였으며 수입은 7.0% 감소한 3913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전년 149억2000만 달러 적자에서 176억1000만 달러로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건설 수지가 86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과 달리 가공서비스(54억6000만 달러), 운송(6억3000만 달러), 여행(94억3000만 달러), 지식재산권사용료(26억7000만 달러), 기타사업서비스(88억7000만 달러) 수지가 모두 적자를 보인 것이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전년 35억7000만 달러에서 14억6000억 달러로 축소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전년 49억9000만 달러에서 56억2000만 달러 적자로 확대됐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1003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전년 237억6000만 달러보다 늘어난 272억7000만 달러 증가를 나타냈으며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전년 41억 달러보다 늘어난 108억3000 달러가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전년 418억8000만 달러보다 늘어난 630억4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감소 규모가 전년 76억5000만 달러에서 33억 달러로 축소됐다.

파생금융상품은 31억 달러 감소했으며 기타투자는 자산이 140억9000억 달러 증가하고 부채도 10억 달러 늘었다. 준비자산은 76억9000말 달러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78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013년 3월 이후 역대 최장인 58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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