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대란’에 1월 소비자물가, 4년3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
상태바
‘달걀 대란’에 1월 소비자물가, 4년3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2.02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통계청>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조류 인플루엔자(AI)에 의한 ‘달걀 대란’의 영향으로 4년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2.43(2015년=100)으로 1년 전보다 2.0%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는 지난 5월과 6월 0.8%, 7월 0.7%, 8월에는 0.4%까지 떨어져 넉 달째 0%대를 이어오다 9월 1.2%로 올라서며 1%대를 회복해 10월부터 석 달째 연중 최고 수준인 1.3%에 이어 지난달에는 2%대로 급등했다.

AI 사태로 계란값이 폭등하는 등 신선식품 가격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린 배경으로 꼽힌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5% 상승했고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1.7%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2.4%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12.0% 상승했다.

생활물가 중 식품은 4.4% 올랐으며 식품 이외는 1.4% 상승했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도 2.3% 올랐다.

신선식품 중 신선어개와 신선채소는 각각 6.0%, 17.8% 올랐고 신선과실도 9.6%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전달에 비해 식료품·비주류음료(2.0%), 교통(2.0%), 기타상품 및 서비스(3.1%), 보건(1.0%), 오락·문화(1.3%) 등은 올랐고 통신은 변동이 없었으며 가정용품·가사서비스(-1.0%)와 의류·신발(-0.5%)은 내렸다.

1년 전보다는 식료품·비주류음료(5.3%), 교통(3.8%), 음식·숙박(2.2%), 오락·문화(2.4%), 교육(1.4%), 의류·신발(1.3%), 보건(1.1%), 통신(0.8%) 등은 상승했고 주택·수도·전기·연료(-0.3%)와 가정용품·가사서비스(-0.3%)는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은 1년 전보다 1.0% 올랐고 서비스도 2.2% 상승했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은 각각 8.5%, 1.6% 올랐으며 전기·수도·가스는 8.3% 내렸다.

농축수산물 중 달걀(61.9%), 배추(78.8%), 무(113.0%), 귤(39.3%), 토마토(37.0%), 당근(125.3%), 국산쇠고기(4.7%) 등은 가격이 상승했고 쌀(-12.5%), 양파(-26.8%), 상추(-27.4%), 파프리카(-17.4%), 생강(-36.9%), 현미(-9.4%)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

공업제품 가운데는 휘발유(8.9%), 경유(12.2%), 휴대전화기(5.2%), 빵(5.2%), 소파(9.9%), 스낵과자(6.7%) 등은 올랐고 김치냉장고(-16.7%), 밀폐용기(-31.7%), 샴푸(-23.8%), TV(-13.5%), 햄 및 베이컨(-5.6%), 믹서(-19.6%) 등의 가격은 내렸다.

서비스 중 집세는 1.7%, 공공서비스는 1.1%, 개인서비스는 2.8% 각각 상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