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3% 상승…재건축 시장 강세에 오름폭 확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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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3% 상승…재건축 시장 강세에 오름폭 확대 지속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10.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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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시장 강세에 서울 일반아파트까지 가격 상승폭이 커지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계속된 가격 상승과 매물 품귀로 매수세가 줄며 거래 자체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2주차 수도권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 0.30% 신도시 0.12% 경기·인천이 0.10%로 집계됐다.

재건축 아파트는 0.42%, 일반 아파트 0.28%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저가 매물을 찾는 투자자와 실수요 영향으로 조용히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2기신도시는 동탄·위례·광교를 찾는 수요자들이 꾸준하지만 출시되는 매물이 귀하다.

경기·인천은 과천·광명·성남 등 재건축이슈나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매매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노원(0.56%), 양천(0.50%), 강동(0.41%), 서초(0.39%), 성북(0.39%), 송파(0.37%), 영등포(0.35%)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노원은 창동차량기지 이전과 재건축 개발 기대감으로 상계동 주공아파트 일대가 강세를 보였고 양천은 목동신시가지를 찾는 투자수요로 매물부족과 가격상승이 반복되는 분위기다.

강동은 관리처분계획 총회를 통과 한 둔촌주공을 비롯해 고덕그라시움 분양성공으로 고덕주공 등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 오름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신도시는 동탄(0.28%), 일산(0.20%), 분당(0.14%), 중동(0.13%), 평촌(0.07%)이 상승했다.

동탄은 능동과 반송동 등 동탄1신도시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고 분당은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며 투자자에 실수요자들까지 매매시장에 가세하며 오름세다.

경기·인천은 과천(0.67%), 안양(0.27%), 광명(0.22%), 의왕(0.21%), 파주(0.19%), 시흥(0.18%), 남양주(0.15%), 성남(0.15%), 고양(0.14%) 순으로 상승했다.

재건축 이슈가 풍부한 과천은 사업추진이 빠른 단지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고 안양은 대규모 단지 중심으로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광명은 철산동 주공12단지가 500만~1500만원, 하안동 주공5·9단지가 500만~750만원 상승했지만 호가만 오를 뿐 거래는 많지 않은 편이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과 투자자 매물 출시 등으로 상승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서울 0.14% 신도시 0.11% 경기ㆍ인천이 0.09% 상승했다.

순수 전세 매물을 찾기가 쉽지 않은 와중에 차익 목적 투자자들이 전세로 매물을 내놓으며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되고 있다.

서울은 양천(0.35%), 동작(0.32%), 노원(0.29%), 은평(0.27%), 서대문(0.25%), 성북(0.25%), 종로(0.24%)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가 매매가격 상승에 따른 전세가 동반 상승이 이어졌다. 투자수요자들이 전세로 매물을 내놓으면서 가격을 올려 매물을 내놓고 있고 대단지 아파트지만 반전세나 월세매물이 대부분으로 순수전세매물이 귀해 오른 가격에도 전세계약은 어렵지 않게 성사된다.

노원은 지하철역이 가까운 중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0.82%), 동탄(0.18%), 중동(0.13%), 일산(0.12%), 평촌(0.12%)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위례는 신규 아파트 입주 완료 후 전세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으며 중동은 가을 이사철 들어서며 전세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일산은 순수전세 매물이 귀해 오른 가격에도 매물이 출시되면 바로 거래되고 있다.

경기·인천은 성남(0.49%), 과천(0.32%), 파주(0.18%), 부천(0.17%), 안양(0.17%), 의왕(0.17%), 남양주(0.16%), 수원(0.15%), 광명(0.10%) 순으로 올랐다.

성남은 신흥주공과 일대 재개발 이주수요 영향으로 전세가격이 강세고 과천은 별양동 주공5단지가 3000만원, 중앙동 주공10단지가 전세매물부족으로 1000만원 가량 올랐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민영 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이상 과열이 수도권 전역으로 퍼진다면 정부의 시장 개입도 예상해 볼 수 있는 시나리오”라면서도 “하지만 추가 대책을 내놓음으로써 시장이 왜곡될 수 있고 부동산시장이 급격히 냉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하기에 정부가 쉽사리 움직일 것 같진 않다”고 전망했다.

김민영 연구원은 “시장과 정부간의 눈치싸움이 진행되고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줄다리기도 팽팽한 가운데 당분간 아파트 거래시장은 관망기조가 짙은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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