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상승세 주춤…신규 입주 많은 하남 미사 등 전셋값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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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상승세 주춤…신규 입주 많은 하남 미사 등 전셋값 하락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7.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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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폭염과 여름휴가철에 집단대출 분양보증 심사 강화와 금융당국의 집단대출 리스크관리 실태 점검 등이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3주 연속 상승세가 주춤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올라 지난주 0.14%보다 상승폭이 소폭 감소했다.

서울 재건축 시장 역시 0.17% 올라 지난주 0.23%에 비해 오름폭이 둔화됐다.

이에 따라 강동구(0.95%→0.6%), 서초구(0.41%→0.05%), 송파구(0.19%→0.07%) 등이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강남구(0.13%→0.17%)는 오름폭이 다소 커졌다. 압구정동 재건축 단지의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주민 공람을 앞두고 일부 매물이 회수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소형면적 위주로 실수요가 매매 거래에 나서면서 각각 0.05%, 0.04% 상승해 변동률은 지난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은평(0.25%), 양천(0.24%), 강동(0.23%), 광진(0.22%), 도봉(0.19%), 강남(0.18%), 관악(0.18%), 구로(0.18%), 영등포(0.17%), 서대문(0.016%) 순으로 상승했다.

은평은 은평뉴타운과 불광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값이 올랐고 양천은 재건축 투자와 실입주를 고려해 중소형 면적을 찾는 수요로 가격이 올랐다. 강동은 재건축 아파트 값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신도시는 분당(0.1%), 중동(0.1%), 일산(0.05%), 판교(0.05%), 위례(0.04%), 평촌(0.03%), 산본(0.03%)등이 올랐다.

분당은 소형 면적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고 중동신도시 역시 중동 한라주공3단지 등 소형 면적이 100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중소형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면서 일산동 후곡6단지동부·건영을 비롯해 주엽동 강선16단지동문 등이 100만~1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0.53%), 성남(0.2%), 파주(0.14%), 광명(0.13%), 수원(0.08%), 시흥(0.06%), 양주(0.06%), 고양(0.04%), 군포(0.03%), 남양주(0.03%) 등이 올랐다.

과천은 주공2단지가 9월 이주 예정인 가운데 기대감으로 일대 재건축 아파트 값이 올랐다.

성남은 구도심에서 진행되는 재개발·재건축 여파로 올랐고 파주는 금촌동과 목동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값이 상승했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가격은 서울 0.04%, 신도시 0.01%, 경기·인천이 0.03% 상승했다.

매물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30°C를 웃도는 폭염과 여름휴가철 영향으로 전세 수요 움직임은 많지 않았다.

특히 하남미사 등 새 아파트 입주가 몰린 지역은 아파트 전셋값이 내리기도 했다. 하남은 물론 인접한 강동구의 경우 이번 주 하락했다.

서울은 강북(0.42%), 은평(0.4%), 광진(0.19%), 관악(0.16%), 서대문(0.14%), 중구(0.12%), 마포(0.1%) 등이 올랐고 강동(-0.28%), 강서(-0.21%), 서초(-0.03%) 등은 내렸다.

강북은 미아동 일대 전세 매물이 부족해 아파트 전셋값이 올랐고 은평은 전세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매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전셋값이 올랐다. 광진 역시 전세 매물이 부족한 단지가 올랐다.

반면 강동구는 하남미사 입주, 강서는 마곡지구 입주, 서초는 아크로리버파크반포 입주(예정)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동탄(0.07%), 일산(0.03%), 판교(0.03%) 등이 상승했고 평촌(-0.02%), 분당(-0.01%)은 소폭 하락했다.

동탄은 여름 비수기로 전세 수요가 많지 않지만 일부 전세 매물이 부족한 단지에서 가격이 올랐다.

일산은 중대형 면적이 올랐고 판교도 전세 매물이 부족한 단지에서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분당과 평촌은 여름휴가철로 전세 수요가 뜸해지면서 소폭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성남(0.26%), 군포(0.24%), 수원(0.1%), 안산(0.08%), 광명(0.07%), 인천(0.03%), 고양(0.03%)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하남은 -0.33%로 내렸다.

성남은 전세 수요가 크지는 않지만 매물이 부족해 은행동 주공, 여수동 센트럴타운3단지, 상대원동 선경 등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군포는 중대형 면적 중심으로 올랐고 수원은 모든 면적대가 고르게 올랐다.

반면 하남은 하남미사지구의 본격적인 입주로 하락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연구원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재건축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 시장의 상승세가 쉽게 꺾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전세시장은 지역적으로 매물이 크게 부족한 지역에서는 국지적인 오름세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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