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와 제주도·경기도가 올해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 가장 많은 ‘가’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17개 시·도가 지난해 수행해 온 국가위임사무, 국고보조사업, 국가주요시책 등 추진성과에 대한 ‘2016년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9개 분야에 대해 특별·광역시와 도로 구분해 가·나·다 등급을 매겼다.
9개 분야는 일반행정, 사회복지, 보건위생, 지역경제, 지역개발, 문화가족, 환경산림, 안전관리, 중점과제 분야 등이다.
평가 결과 세종시는 7개 분야에서 ‘가’ 등급을 받아 특별·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았고 도에서는 6개 분야에서 ‘가’ 등급을 받은 경기도와 제주도였다.
지자체별로는 특별·광역시에서는 울산이 6개, 부산이 4개, 대구·대전이 각각 3개, 인천이 2개의 ‘가’ 등급을 받았으며 서울·광주는 각각 1개였다.
도에서는 충북이 4개, 전남·경남이 각각 3개, 전북이 2개이며 강원·충남·경북이 각각 1개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교해 ‘가’ 등급의 증가폭이 큰 지역은 세종이 5개로 가장 많이 늘었고 제주가 4개였다.
이번 평가는 행정자치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등 27개 부처 소관 9개 분야, 27개 시책, 83개 지표(196개 세부지표)에 대해 올해 1월부터 6개월에 걸쳐 지방행정평가정보시스템을 통해 실시됐다.
지난해에는 10월 말 평가 결과가 발표됐지만 올해는 발표 시기를 앞당김으로써 각 지자체의 정책 개선방안 마련을 더 원활하게 하기 위해 발표를 앞당겼다고 행자부는 설명했다.
행자부는 이번 평가결과에 따른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전문가 등으로 행정 컨설팅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후 모든 시·도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부진한 분야에 대해 각 지자체별 실정을 감안한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