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돈 맺는 교보생명·한불화장품…신창재 회장 장남·임병철 회장 조카 24일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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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 맺는 교보생명·한불화장품…신창재 회장 장남·임병철 회장 조카 24일 결혼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6.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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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왼쪽)과 한불화장품 임병철 회장이 24일 장남과 조카 결혼식으로 사돈이 된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장남인 신중하 KCA손해사정 대리와 임병철 한불화장품 회장의 조카인 임효재 씨가 백년가약을 맺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교보생명과 한불화장품에 따르면 올해 서른여섯 살 동갑내기인 신중하 대리와 임효재 씨는 오는 24일 오후 7시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지난 2013년 7월 신중하 대리의 부친인 신창재 회장이 22세 연하인 박지영 씨와 결혼한 바로 그 장소다.

이날 결혼식은 양가의 직계 가족과 친지 등 극히 제한된 하객들만 참석하는 비공개 결혼식으로 청첩장도 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두 사람이 언제 어떻게 만나 교제를 하고 결혼에 이르게 됐는지에 대해서도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예비신랑인 신중하 대리는 신창재 회장의 두 아들 중 장남으로 미국 뉴욕대 졸업 후 외국계 금융사인 크레딧스위스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5월 교보생명의 자회사인 KCA손해사정에 입사했다.

신창재 회장은 교보생명을 비롯해 자회사까지 친인척을 입사시키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신중하 대리의 KCA손해사정 입사는 사실상 경영수업을 시작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신 회장이 현재 교보생명 지분 33.78%를 보유하고 있는 것과 달리 신중하 대리와 차남인 신중현 씨는 보유지분이 없다.

예비신부인 임효재 씨는 한국화장품 창업주 고(故) 임광정 회장의 차남인 고(故) 임현철 부회장의 장녀라는 것 외에는 딱히 알려진 것이 없다.

지난 2014년 5월 별세한 임 부회장의 형은 임충헌 한국화장품 회장이며 동생은 임병철 한불화장품 회장이다.

교보생명 지분을 갖고 있지 않은 신중하 대리와는 달리 임효재 씨는 한불화장품 계열사인 잇츠스킨의 지분 4.27%(37만3333주)를 보유한 대주주다. 부친인 임 부회장 사후 상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의 결혼식에 대해 교보생명 관계자는 “결혼식 자체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않다”면서 “신 회장 스스로 개인적인 가족 일은 공개하는 걸 꺼리는 성격이라 회사에서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불화장품 관계자 역시 자신은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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