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신약개발 꿈 실현해 글로벌 제약회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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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신약개발 꿈 실현해 글로벌 제약회사 도약”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6.0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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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 오전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SK바이오팜을 방문해 신약 개발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SK그룹 제공>

“혁신적 신약개발이라는 꿈을 실현해 바이오·제약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제약회사로 성장하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을 방문해 전 임직원과 오찬을 함께하고 글로벌 신약개발의 성과를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최 회장은 “지난 1993년 신약개발이라는 영역에 과감히 도전한 이후 신약 출시를 눈앞에 두고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지만 20년이 넘도록 혁신과 패기, 열정을 통해 지금까지 성장을 해왔다”며 “연구개발과 사업은 우리나라의 신약주권과도 연결되는 만큼 자부심을 갖고 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 신약개발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여러 난관을 예상했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에서 꾸준한 투자를 해야 한다”며 “지금의 성과는 경영진과 임직원이 모두 하나가 돼 한 방향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SK바이오팜은 지난 3월 독자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YKP3089)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탁월한 약효를 인정받아 뇌전증 신약 중 세계 최초로 임상 3상 약효시험 없이 신약 승인을 추진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11월 SK그룹의 새 식구가 된 SK머티리얼즈를 지난달 25일 방문하며 신성장 사업현장 챙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제조공정에 소요되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말 SK에 인수된 후 올해 예상 매출액은 3380억원인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최 회장은 “반도체, LCD, 태양광 전지 제조 공정에 사용하는 특수가스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SK머티리얼즈는 국내에서 첫 특수가스 NF3의 국산화에 성공하는 저력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SK에어가스 인수와 SK트리켐 설립과 같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소재 분야의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해 달라”고 말했다.

종전의 주력 사업군인 에너지·화학 계열사들도 잇따라 방문했다.

지난 4월15일에는 SK에너지에서 분사한 이후 영업적자를 기록하다 작년 턴어라운드한 SK인천석유화학을 8년 만에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으며 4월25일에는 SK종합화학 중국 상하이 지사를 방문한 바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현장경영은 성과가 있는 곳은 반드시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한다는 뜻이 반영돼 있다”며 “앞으로도 SK 임직원들의 성공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찾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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