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바뀐 회사 절반 이상 상장폐지·관리종목지정 등 ‘고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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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바뀐 회사 절반 이상 상장폐지·관리종목지정 등 ‘고위험’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6.0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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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가 한 차례 이상 바뀐 회사의 절반 이상이 고위험회사로 나타났다.

특히 최대주주 변동 횟수가 많을수록 위험도는 더 높아졌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2015년 최대주주가 변동된 상장사는 394사(574건)로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상장사 2030개사의 19.4%를 차지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시장 239개사, 유가증권시장 151개사, 코넥스시장 4개사 순으로 각 시장별 회사수 대비 변동회사 비중은 코스닥시장이 20.7%로 가장 높았다.

최대주주가 변동된 이들 394개사 중 51.3%인 202개사(중복제외)는 상장폐지, 관리종목지정, 당기순손실, 자본잠식률 50% 이상, 횡령·배임 등 고위험 회사에 해당됐다.

8.9%인 35개사가 상장폐지됐고 17.3%인 68개사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것이다.

▲ <자료=금융감독원>

최대주주 변동 횟수별로는 1회 변동 288개사 중에서 6.9%(20개사)가 상장폐지됐으며 10.1%(29개사)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2회 변동 64개사 중에서는 14.1%(9개사)가 상장폐지, 29.7%(19개사)가 관리종목에 지정됐으며 3호 이상 변동 42개사 중에서는 14.3%(6개사)가 상장폐지, 47.6%(20개사)가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최대주주 변동 횟수가 많을수록 상장폐지 혹은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반면 최대주주 변동이 없었던 회사 1636개사 중에서는 상장폐지가 7.5%(123개사), 관리종목 지정은 5.5%(90개사)에 그쳤다.

▲ <자료=금융감독원>

또한 최대주주가 변동된 394개사 중 지난해 말 기준 38.6%인 152개사가 당기순손실을 보였고 3.0%인 12개사는 자본잠식률 50% 이상이었다. 4.3%인 17개사에서는 횡령·배임이 발생했다.

금감원은 최대주주 변동이 잦은 회사는 경영권변동 위험에 노출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회사 경영이 어려워 재무구조 악화 또는 횡령·배임 등으로 상장폐지에 이를 가능성 등 투자위험이 높다며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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