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동구 천호동의 집창촌 지역인 일명 천호동 텍사스촌이 없어지고 대규모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선다.
SH공사는 집창촌과 천호 재래시장이 위치해 있는 천호1 도시환경정비사업을 공동시행하기로 ‘천호1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과 합의하고 3일 오후 공동시행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70년대부터 형성된 천호시장과 동서울시장 등 노후 재래시장과 시장 주변에 생겨난 집창촌 자리에 40층 규모의 4개 주상복합건물을 건설한다는 내용이다.
SH공사는 부지 3만8508㎡에 지하 5층, 지상40층 규모의 주상복합 빌딩 4개동을 건설한다.
단지 지하층과 저층에는 판매시설이 들어서고 3개동에는 아파트, 1개동에는 오피스텔과 업무시설로 건축된다.
아파트는 분양 882세대, 임대 117세대, 오피스텔 264세대 등 총 1263세대가 공급된다.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18년 착공해 2020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집창촌과 재래시장이 위치한 천호1 도시환경정비사업은 2009년 1월 천호뉴타운1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개발이 지연돼 오다 2014년 12월 SH공사와 조합간에 사업추진 MOU를 체결했으며 이날 공동시행 약정을 체결했다.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노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공공의 목적 달성과 함께 새로운 유형의 도시재생 모델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택지개발사업 고갈 등에 따른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신규사업 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헤드라인뉴스(Headlin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