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6~20일 재난사고 대응 현장훈련…지하철2호선·남산2호터널 등 교통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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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6~20일 재난사고 대응 현장훈련…지하철2호선·남산2호터널 등 교통통제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5.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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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하루 50만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지하철 잠실역과 연결 대형복합문화·쇼핑시설인 제2롯데월드 에비뉴엘동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정 하에 시민 대피와 화재 진압 등 복합재난 실전훈련을 실시한다.

크고 작은 지하철 사고가 이어지고 있고 지하철역과 연계된 복합건축물의 확산에 따른 재난위험성이 증가함에 따라 복합재난에 대비하는 재난기관 간 통합지휘와 협업체계 점검을 위한 훈련이다.

또한 서울시는 자치구와 합동으로 풍수해, 도로 터널사고, 테러 등 도심 재난환경 특성을 반영한 대규모 재난사고를 가정한 현장훈련도 서울 전역에서 각각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16 서울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16~20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훈련 첫 날인 16일 오후 2시20분부터 실시하는 지하철 2호선 잠실역-롯데 에비뉴엘동 연계 대형화재 복합재난현장훈련은 관련 공무원과 지하상가·백화점 입점 상인뿐만 아니라 지하철 이용 시민까지 함께하는 시민참여형으로 진행한다.

관련 공무원과 지하철·상점 이용 시민은 물론 지하상가·백화점 입점 상인 등 1000여명이 상가 문을 닫고 대피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잠실역 지하철 현장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재난 시 비상콕크를 이용한 지하철 문 개방방법 숙지와 선로를 이용한 안전 대피 훈련을 비롯해 비상 방송 등 기관사의 초기대응 훈련, 지하철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훈련이 이루어진다.

서울시와 송파구, 서울메트로 등 28개 유관기관들은 연계훈련을 통해 재난상황에 대처하는 일종의 통합 매뉴얼이자 시스템인 한국형 재난현장 사고지휘체계(ICS)를 점검하고 지하철 사고와 지하연계 복합건축물의 재난대응 수습과정 전반을 아우르는 현장종합훈련을 실시한다.

잠실역뿐만 아니라 서울메트로 지하철 2호선 전 구간에서는 이날 오후 2시20분부터 10여 분에 걸쳐 지하철 이용객을 대상으로 지하철 사고발생 시 행동요령과 초기대응법에 관한 안내방송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훈련시간인 오후 2시20분부터 10여 분간 2호선 전 구간의 지하철이 멈추게 된다.

16일 오전 10시40분에는 서울시(하천관리과)·금천구가 합동으로 시흥동 저지대 침수대비 풍수해 훈련을 실시한다.

태풍 ‘미리내’의 영향으로 서울지방에 시간당 100mm 집중호우가 쏟아져 시흥사거리 일대 도로와 건물, 저지대 반지하 주택이 침수해 이재민과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상황을 설정한 훈련이다.

18일 오후 3시에는 서울시(도로관리과)·용산구가 합동으로 남산 2호 터널 사고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터널 내 장충방향으로 주행하던 승용차가 중앙차선을 침범해 반대편 버스와 정면충돌한 후 폭발에 의한 대형화재 발생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다.

따라서 이날 오후 3시부터 20여분간 남산 2호 터널에 대한 교통통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20일 오후 2시30분에는 서울시(재난대응과)·강남구가 합동으로 코엑스 컨벤션센터 테러훈련을 실시한다.

코엑스 컨벤션센터 동문 입구로 폭발물과 유해화학물질을 운반하던 차량이 폭발해 화재와 붕괴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훈련이 이루어진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훈련은 재난에 대비해 시민과 기관 모두의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1000만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담보한다는 생각으로 훈련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하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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