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자동차 내수 기아차·한국지엠 두 자릿수 성장…르노삼성 감소에도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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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자동차 내수 기아차·한국지엠 두 자릿수 성장…르노삼성 감소에도 여유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3.0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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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반떼, 베스트셀링카 등극…르노삼성 SM6 사전계약 1만1000대 돌풍 예고
▲ 4개월 만에 베스트셀링카에 복귀한 현대차 아반떼.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가운데 르노삼성만 2월 내수 판매에서 나홀로 감소세를 보이며 부진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쌍용차·한국지엠은 2월 내수 시장에서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4.2%, 10.5%, 6.3%, 24.6% 증가해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에도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다.

반면 르노삼성은 18% 감소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르노삼성의 2월 내수 판매는 작년 5204대보다 18% 감소한 4263대를 기록했다.

SM7과 QM3는 각각 639대, 1036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보다 104.1% 82.7% 증가했지만 SM5, SM3, QM5가 각각 46.7%, 37.6%, 75.3% 감소해 하락의 주범 역할을 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전년 동월보다 내수 실적이 감소했지만 전 차종이 전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새롭게 출시한 SM6의 사전계약 대수가 1만1000대를 기록해 3월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RV 차종의 약진이 승용차종 부진을 상쇄하며 작년 같은 달보다 4.2% 증가한 4만8844대를 판매했다.

승용차종 부문에서는 아반떼 7932대, 쏘나타 5916대를 판매하며 내수를 이끌었지만 전년 동월보다 21.9% 감소한 2만610대에 그쳤다.

반면 RV는 싼타페 5985대, 투싼 3813대, 맥스크루즈 751대 등 전년 동기보다 38.6% 늘어난 총 1만54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경기 침체에도 개소세 인하 혜택 연장, 신차 효과와 판촉 활동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늘었다”면서 “올해 국내 시장에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촉 강화와 지속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의 2월 내수판매는 최근 출시된 준대형 세단 신형 K7의 신차 효과와 K5, 스포티지, 쏘렌토 등 주력 차종들의 인기 지속으로 전년 동월보다 10.5% 증가한 3만9110대를 기록했다.

K7은 올해 1월26일 출시된 신형의 인기에 힘입어 구형을 포함해 6046대가 판매돼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달성하는 동시에 준대형 차량으로서는 처음으로 기아차의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로도 등극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K5와 K3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각각 전년 동월보다 34.4%, 14.7% 증가한 3615대, 3517대가 판매되는 등 K시리즈의 약진으로 기아차의 승용 판매가 전년 대비 22.5% 증가했다.

RV 차종도 카니발 3640대, 쏘렌토 5140대, 스포티지 3750대가 판매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며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탰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와 SUV 전 라인업의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등 공격적인 판촉 전략에 힘입어 2월 내수 6982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 1월 코란도 스포츠를 시작으로 렉스턴 W, 코란도 C의 상품성 개선 모델뿐만 아니라 전 트림에 4WD를 기본 장착해 상품성을 한층 높인 코란도 투리스모 플러스 출시 등 적극적인 시장 대응으로 전년 동월보다 6.3% 증가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소비위축과 조업일수 감소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지속적인 상품성개선 모델 출시 등 적극적인 시장대응을 통해 전년대비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새롭게 출시하는 티볼리 에어로 글로벌 SUV 시장에 적극 대응해 판매물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보다 24.6% 증가한 1만1417대를 판매해 지난 2003년 이후 2월 판매량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가 뛰어난 상품성으로 고객의 큰 호응을 받으며 2월 실적을 견인했으며 경상용차 다마스, 라보가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지엠 영업·A/S·마케팅부문 데일 설리반 부사장은 “지난해 출시한 스파크, 임팔라, 트랙스 디젤 등 신차에 대한 고객의 뜨거운 반응이 있었다”며 “올해도 7개 이상의 신차·부분변경 신모델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내수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월 베스트셀링카는 현대차 아반떼로 4개월 만에 1위에 복귀했다. 아반떼는 2월 한달 동안 7932대가 팔렸다.

신차효과에 힘입어 K7이 6046대를 기록하며 2위에 등극했으며 싼타페가 5985대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5916대를 판매한 쏘나타는 RV열풍, 신차효과에 밀려 4위에 그쳤다.

스파크는 5852대를 판매해 5위에, 경쟁 차종인 모닝은 125대 뒤진 5727대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RV열풍에 힘입어 쏘렌토 5140대, 투싼 3813대, 스포티지 3750대를 팔며 각각 7·9·10위에 올랐으며 그랜저는 3876대를 팔며 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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