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운상가 재도약 프로젝트 1단계 첫 삽…내년 5월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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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세운상가 재도약 프로젝트 1단계 첫 삽…내년 5월 준공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1.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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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세운광장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세운상가 일대가 사통팔달 보행 중심축과 창의제조산업의 혁신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세운상가 재생사업을 ‘다시·세운 프로젝트’라 이름 짓고 오는 2월 종로~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를 잇는 1단계 공공선도사업의 첫 삽을 뜬다고 28일 밝혔다.

2017년 5월 준공이 목표다.

세운상가군은 7개 건물 총 1km 구간으로 1단계 종로~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 구간, 2단계 삼풍상가~풍전호텔~진양상가 등 총 2단계로 추진된다.

앞서 서울시는 작년 6월 국제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이_스케이프 건축사사무소의 ‘현대적 토속(Modern Vernacular)’을 최종 선정하고 12월 최종 설계안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이날 오전 세운상가 중정(5층)에서 2단계 중 1단계 공공선도사업 착수를 선포했다.

또한 세운상가 소유자 대표·상인 대표·박원순 시장이 임대료 인상 자제에 자율적 동참을 약속하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세운상가 중정, 옥상, 지하공간 등 유휴공간을 주민이 무상으로 제공하고 시가 시설개선비용을 부담해 공공용도로 활용하기 위한 공공공간 활용협약도 체결했다.

다시·세운 프로젝트의 주요내용은 다시 걷는 세운(보행 재생), 다시 찾는 세운(산업 재생), 다시 웃는 세운(공동체 재생) 등 3가지다.

먼저 보행 재생은 종묘~세운상가 구간에 다시세운광장 조성, 청계천 상단에 공중보행교 건설, 세운~대림상가 구간 데크 정비 및 컨테이너 박스 형태의 플렛폼셀 설치를 단계별로 추진해 입체도시로서의 가치를 회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한 세운상가의 잠재력과 외부 성장동력을 연결해 창의제조산업 혁신지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다시세운협업지원센터 설립·운영, 세운리빙랩 시범운영, 전략기관 유치 등을 시가 정책적으로 지원한다.

이어 주민이 주도하는 지역활성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자생적 주민조직인 다시세운시민협의회를 운영하고 수리협동조합, 21C 연금술사, 세운상가는 대학 등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프로젝트를 통해 유동인구 5배 증가, 상가 매출 30% 증가, 신규창업 200개소 이상, 젠트리피케이션 상생협약 기반 임대차 계약 사업체 70% 이상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세운상가군 주변지역 재정비촉진사업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이다.

박원순 시장은 “오늘은 오랜 기다림 끝에 세운상가가 다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한 출발을 알리는 날로 주민주도의 지역재생을 위해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공공의 기능을 투입하고 예산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세운상가가 주변지역까지 활력을 확산하고 서울 도심 보행축을 사방으로 연결하는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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