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경상수지흑자 94억 달러…45개월째 불황형 흑자 행진
상태바
작년 11월 경상수지흑자 94억 달러…45개월째 불황형 흑자 행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1.05 0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상수지에서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 행진이 45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1월 경상수지는 9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0월 91억2000만 달러보다 흑자 규모는 2억8000만 달러 늘었지만 1년 전보다는 13억6000만 달러가 줄었다.

이로써 지난해 1~11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979억9000만 달러에 달한다.

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3월부터 45개월째 지속되고 있지만 수출과 수입의 동반 감소 속에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드는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 <자료=한국은행>

10월 수출은 1년 전보다 4.8% 감소한 433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17.6% 감소한 340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선박, 정보통신기기 등이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 디스플레이 패널 및 철강제품 등은 크게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EU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재가 각각 30.1%, 3.6% 감소한 반면 소비재 수입은 3.0% 증가했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달 106억1000만 달러에서 99억8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도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적자 축소 등으로 전달 17억 달러에서 12억8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전달 5억9000만 달러에서 8억9000만 달러로 확대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1억9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달 110억9000만 달러에서 87억 달러로 축소됐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직접투자 순유입 전환 등으로 전달 35억 달러에서 9억 달러로 크게 줄었고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해외증권투자가 줄어들면서 전달 71억 달러에서 51억3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파생금융상품은 6억1000만 달러 유입초를 시현했으며 기타투자는 금융기관의 현금과 예금 순유출 전환과 차입 상환 등으로 전달 9억3000만 달러 유입초에서 16억6000만 달러 유출초로 전환했다. 준비자산은 16억1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