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 평균 9.0% 인하된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29일 밝혔다.

이번 요금인하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유가하락으로 인한 LNG 도입가격 인하를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한 결과다.

원료비 연동제는 매 2개월마다 산정된 원료비 변동률이 ±3%를 초과하는 조정요인이 발생하면 이를 도시가스 요금에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제도로 이번 요금인하는 지난 9~10월 사이 유가하락분이 LNG 도입가격에 반영된 것이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 요금은 기존 17.2356원/MJ에서 1.5490원/MJ 하락한 15.6866원/MJ으로 변동한다.

다른 경쟁연료 대비 LNG 상대가격이 개선돼 친환경 연료인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기업들의 부담이 완화되고 소비자 물가 0.18%포인트 인하, 생산자 물가 0.24%포인트 인하로 국내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산업부는 예상했다.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약 1657만 가구의 가구당 평균 요금도 현재 4만1373원에서 3만7939원으로 매월 3435원 절감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성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