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 1년 만에 하루 거래량 4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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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 1년 만에 하루 거래량 4배 증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12.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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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장 1년 만에 하루 평균 거래량이 20억 달러를 상회하며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원·위안 직거래 하루 평균 거래량은 22억6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원·달러 하루 평균 거래량의 26.4%에 달했다.

▲ <자료=한국은행>

작년 12월 개장 초 하루 평균 거래는 8억800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올해 2월 중개 수수료 인하, 외환건전성부담금 감면 등 직거래 활성화 지원 조치 후 거래가 증가했다.

8월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환율결정방식 변경 이후에는 일정기간 거래가 다소 위축되기도 했지만 9월 다시 거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하루 평균 거래는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처럼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의 성공적인 정착은 기존 원·위안 거래가 원·달러-달러·위안 2단계 거래에서 직거래로 바뀌면서 거래비용이 감소한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들의 100만 달러당 기본 중개 수수료가 직거래시장 개설 전에는 1만6000원이었지만 직거래시장 개설 이후 1만2000원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다.

매입과 매도호가 차이인 환율 스프레드도 통상 0.01~0.03원으로 통상 0.03~0.05원인 재정환율 스프레드보다 좁아지면서 기업은 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거래가 가능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위안화 무역결제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4분기 1%대에 불과했던 대중국 무역의 위안화 결제 비중도 올해 3분기에는 3%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확대됐다.

전체 위안화 무역결제규모도 지난해 9월 2억4000만 달러에서 올해 9월 9억3000만 달러로 1년 만에 약 4배가 늘었다.

한국은행은 위안화 국제화에 따른 달러 중심 결제관행의 중장기 변화 가능성과 원·위안 직거래 참여업체의 확산 등에 따라 위안화 무역거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오늘(1일)부터 외국환중개사(서울외국환중개·한국자금중개)들도 중개 수수료를 원·달러 중개 수수료 수준으로 인하하게 됨에 따라 원·위안 직거래가 더 활성화되고 은행과 기업의 거래비용도 더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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