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5명 중 4명 화장…경남 통영 95.2%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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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5명 중 4명 화장…경남 통영 95.2% 최고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11.0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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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화장률이 연평균 3%포인트 증가하며 80%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5명 중 4명은 매장이 아닌 화장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전국 화장률이 79.2%로 최종 집계됐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20년 전인 1994년 20.5%보다 약 4배 증가했으며 2013년 76.9%보다는 2.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전국 화장률은 1994년 20.5%에서 2004년 49.2%, 2010년 67.5%, 2014년 79.2%로 매년 크게 높아지고 있다.

▲ <자료=보건복지부>

성별로는 남성 80.7%, 여성 77.4%로 남성 사망자 5명 중 4명이 화장을 했으며 여성에 비해 3.3%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 사망자의 경우 99.3%가 화장하는 등 60대 미만의 화장률은 93.9%였지만 60대 이상에서는 이보다 낮은 75.4%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부산의 화장률이 90.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인천 89.4%, 울산 86.6%, 경남 86.0% 등 8개 시·도(부산, 인천, 울산, 경남, 서울, 경기, 대전, 대구)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충남(62.6%), 제주(63.5%), 전남(65.2%), 충북(65.7%) 등의 화장률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수도권 지역은 85.8%의 화장률을 보였지만 비수도권은 74.8%로 수도권 지역의 화장률이 비수도권에 비해 11.0%포인트 높았다.

서울·부산 등 8개 특별·광역시의 화장률 역시 85.2%로 그외 지역 75.2%에 비해 10.0%포인트 높았다.

전국 230개 시·군·구 중 화장률이 높은 지역은 경남 통영시로 화장률이 95.2%였다. 이어 경기 안산시 94.5%, 경남 남해군 94.3% 등의 순으로 화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전남 곡성군의 화장률은 34.0%, 전북 장수군 36.4%, 경북 예천군 39.4%, 전남 장흥군 41.4% 등으로 낮았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005년 화장률이 매장률을 넘어선 이후 연평균 약 3%포인트씩 증가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화장률이 선진국 수준인 8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햇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화장시설은 55개소, 화장로는 316개였다.

시설당 예비화장로 1개를 제외하고 1일 3회, 360일 가동을 기준으로 할 때 연간 최대 화장능력은 28만1880건(1일 평균 772건)으로 지난해 사망자 26만7692명 중 화장한 사망자 21만2083명(1일 평균 581명)를 감안할 때 국내 화장시설은 부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기·서울 등 화장시설이 부족한 일부 지역의 주민은 화장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고 비싼 관외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등의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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