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실업, 독일 부실 부품사 인수해 3년 연속 흑자기업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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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실업, 독일 부실 부품사 인수해 3년 연속 흑자기업 탈바꿈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11.0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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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K오토모티브 독일 베헤스트바흐 공장 정문사진. <동국실업 제공>

동국실업이 부실한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를 인수해 알짜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동국실업은 KDK오토모티브가 3연속 회계연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9일 밝혔다.

KDK오토모티브는 지난 2013년 8월 유럽 자동차 부품시장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동국실업이 아우디·폭스바겐·스코다·세아트·오펠 등에 자동차 내장재를 생산 납품하는 독일 자동차 부품사 ICT를 인수한 후 변경한 회사 이름이다.

ICT는 1930년대부터 설립된 공장들을 인수해 2012년 설립된 회사로 13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며 승용차의 센터콘솔시스템과 내장 부품 등을 주로 생산하는 차량 내장 부품 생산 전문 업체다. 독일에 2개, 스페인과 체코에 각 1개씩 총 4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설립 당해 매출은 약 1억5000만 유로(약 2000억원)였으며 440만유로(60억원) 적자실적을 기록했었다.

동국실업은 2012년 60억원 적자기업이었던 ICT를 인수해 사명을 변경과 정상화 작업을 거쳐 2013년 36억원, 2014년 68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도 지난해 수준에 육박하는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독일 베헤스트바흐 공장은 흑자 기록을 위해 과감한 비용절감과 대규모 인력구조조정을 단행해 고정비를 줄였고 스페인 보르하공장의 경우 내년 도장라인이 완공되면 이미 수주한 물량만으로 현재 약 350억원의 매출이 약 2배 가량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체코타호프공장은 작년부터 올해에 걸친 증설투자로 기존의 높은 수익성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연속 5백만유로(65억) 이상 순이익을 달성해 안정적인 공장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동국실업 관계자는 “KDK오토모티브의 경쟁력 있는 사출성형 기술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통한 잠재적인 성공을 확신했다”며 “지금까지 300억원의 투자와 향후 약 200억원의 추가 계획과 함께 본사의 핵심 인력을 투입해 본격적인 정상화 작업에 착수해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건실한기업으로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KDK오토모티브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유럽에 안정적인 자동차 부품의 납품 거점과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며 “선진화된 기술을 도입해 국내 OEM에 신기술 접목을 하면서 앞으로 해외 매출을 꾸준히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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