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전망, 다시 기준선 하회…내수·수출·투자 등 모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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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기전망, 다시 기준선 하회…내수·수출·투자 등 모두 부정적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10.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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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인상 불확실성과 중국 성장 둔화 우려에 기업경기 전망치가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선 밑으로 내려갔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5.9로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이는 미국 금리인상 시기 불확실성, 중국 성장 둔화 우려, 수출 부진 지속, 국내 성장률 전망 하향조정 등 부정적 요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BSI는 기준치 100보다 높을 경우 긍정 응답 기업 수가 부정 응답 기업 수보다 많음을 의미하며 100보다 낮을 경우에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올해 BSI는 지난 3월 103.7로 정점을 기록한 뒤 9월 95.1로 6개월 동안 기준선 100을 밑돌다 9월 101.2로 올라섰지만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했다.

부문별 전망치는 내수(99.6), 수출(97.2), 투자(97.4), 자금사정(97.6), 재고(101.6), 고용(99.0), 채산성(96.5)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한다.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실적치는 97.2로 6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하회했다.

부문별로는 내수(100.4)는 호조, 채산성(100.0)은 보합, 수출(98.6), 투자(96.9), 자금사정(99.2), 재고(103.3), 고용(98.2)은 부진했다.

전경련 홍성일 재정금융팀장은 “3분기 성장률이 1.2%를 기록하는 등 최근 경제상황은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지만 11월 기업경기전망은 대외여건 영향으로 전달 대비 소폭 하회했다”면서 “3분기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수출·투자에 힘쓰는 한편 한·중 FTA 비준, 노동개혁 추진 등으로 기업심리가 살아나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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