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상수지 흑자 41개월째…여행수지는 7년 만에 적자 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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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상수지 흑자 41개월째…여행수지는 7년 만에 적자 폭 최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9.0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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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인 41개월째 이어지면서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든 불황형 흑자행진도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엔 메르스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여행수지가 7년 만에 최대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01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1~7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624억3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473억1000만 달러보다 151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 <자료=한국은행>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4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수출 감소보다 수입 감소가 더 큰 ‘불황형 흑자’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7월 여행수지는 메르스 여파로 14억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2008년 7월 16억5000만 달러 적자 이후 가장 규모가 컸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달 131억4000만 달러에서 108억6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악화에도 기타사업서비스수지 등의 개선으로 전달 25억 달러에서 19억2000만 달러로 줄었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도 배당수입 감소 등으로 전달 16억8000만 달러에서 12억8000만 달러로 축소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1억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7월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106억4000만 달러로 전달과 비슷했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직접투자 순유입 전환 등으로 전달 49억9000만 달러에서 1억2000만 달러로 크게 축소됐다.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도 해외증권투자 축소에도 외국인증권투자의 순유출 규모가 확대되면서 전달 65억 달러에서 71억5000만 달러로 확대됐으며 파생금융상품은 9억6000만 달러 유출초를 시현했다.

기타투자는 금융기관의 해외예치금 증가와 차입 상환 등으로 전달 22억4000만 달러 유입초에서 33억8000만 달러 유출초로 전환했으며 준비자산은 9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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