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감경기, 한 달 만에 악화 전환…“중국 경제위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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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감경기, 한 달 만에 악화 전환…“중국 경제위기 영향”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8.3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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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가 메르스 여파에서 벗어나는 듯 하더니 한 달 만에 다시 악화됐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제조업의 8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8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9월 업황전망BS도 71로 1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해 4월 82를 정점으로 8월에는 최저수준인 72까지 떨어지다 이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며 4월에는 세월호 참사 이전 수준인 80까지 올랐지만 5월 73으로 다시 떨어져 6월에는 6년3개월 만에 최저치인 66까지 추락했다.

▲ <자료=한국은행>

8월 BSI는 세월호 사고 여파로 각각 79, 77을 기록했던 지난해 5월과 6월보다도 10포인트 가량 낮다.

이는 여름휴가철로 조업일수가 감소하고 중국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기업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업황BSI은 전달보다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으며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도 각각 5포인트, 1포인트 떨어졌다.

매출BSI의 8월 실적은 79로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으며 9월 전망도 82로 4포인트 올랐다.

채산성BSI의 8월 실적은 85로 2포인트 하락했지만 9월 전망은 88로 1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BSI의 8월 실적은 84로 1포인트 떨어졌으며 9월 전망도 84로 1포인트 내려갔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경쟁심화와 내수부진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달보다 상승한 반면 환율과 자금부족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8월 업황BSI는 70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으며 9월 업황전망BSI도 73로 2포인트 올랐다.

매출BSI의 8월 실적은 77로 3포인트 하락했으며 9월 전망도 80으로 1포인트 떨어졌다.

채산성BSI의 8월 실적은 83로 4포인트 내려갔으며 9월 전망도 86으로 1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BSI의 8월 실적은 85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지만 9월 전망도 88로 전달과 같았다.

비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 경쟁심화 등을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내수부진과 자금부족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늘어난 반면 인력난·인건비 상승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하락했다.

8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3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으며 순환변동치는 94로 전달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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