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개강을 앞두고 대학생 2명 중 1명은 대출로 학비를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대학생 26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0.8%가 2학기 학자금 대출을 받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전공에 따라서는 이·공학계열(55.4%) 대학생의 학자금 대출 의사가 가장 많았다. 이어 예체능계열(55.2%), 상경계열(48%), 인문·어학계열(45.7%), 사회과학계열(38.9%) 순이었다.
이들 중 69.6%는 1학기에도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자금 대출은 주로 정부 학자금 대출(92.6%)을 받을 계획이었으며 금융권 학자금 대출(5.2%), 기업 재단 학자금 대출(1.5%) 등이 있었다.
대출로 등록금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로 85.9%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레스 이유로는 취업도 하기 전에 빚이 생겨서(68.1%·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 빨리 돈을 벌어야 할 것 같아서(56%), 대출 이자가 부담스러워서(29.3%), 안 받는 친구들과 비교해 박탈감이 생겨서(25%), 부모님께 빚을 안겨드리는 것 같아서(2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기존에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는 대학생은 전체의 65.4%였으며, 횟수는 평균 4번이었다.
지금까지 대출을 받은 학기 수를 비교해보면 대출받은 학기가 더 많다는 응답이 63.2%로 대출받지 않은 학기가 더 많다(25.9%)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금액은 1인당 평균 1399만원으로 집계됐다. 학력에 따라서는 대학원생 이상이 201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4년제 대학생은 1148만원, 전문대 대학생은 852만원의 빚을 안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