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재개발·재건축 분양가 3.3㎡당 3471만원…비강남권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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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재개발·재건축 분양가 3.3㎡당 3471만원…비강남권의 2배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5.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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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12월 분양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서울 강남3구의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분양가가 비강남권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최근 5년간 공급한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분양가(일반분양 기준)를 분석한 결과 강남3구는 3.3㎡당 평균 3471만원, 비강남권은 1745만원이었다. 강남3구가 비강남권 평균보다 2배 높은 셈이다.

강남3구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서초구(3569만원), 강남구(3230만원), 송파구(2376만원) 순이었다.

반면 비강남권에서는 용산구(2975만원)가 가장 높았고 이어 종로구(2246만원), 동작구(2075만원), 마포구(1997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2011년 이후 분양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단지별 3.3㎡당 분양가가 높은 상위 10개 단지도 모두 강남권이었다.

▲ <자료=부동산114>

지난 2013년 12월 분양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3.3㎡당 4046만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는 3453만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강남3구를 제외하면 용산구 한강로2가 래미안용산이 3051만원으로 분양가가 가장 비쌌다.

반면 3.3㎡당 분양가가 가장 저렴한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성북구 돈암동 길음역금호어울림과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1단지)로 각각 1540만원선에 책정됐다.

이처럼 강남3구와 비강남권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가 격차가 2배에 달하는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전체 분양물량을 대상으로 분양가를 비교하면 강남3구(1750만원)와 비강남권(1682만원)의 3.3㎡당 분양가 차이는 68만원선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서초구 내곡지구, 강남구 세곡2지구 등 공공택지(옛 보금자리주택지구) 물량이 포함되면서 강남권 평균 분양가를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은진 책임연구원은 “올해 서울에서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기분양 포함)은 총 4만6159가구로 전체 공급물량 5만3928가구의 85.6%를 차지하는 만큼 강남3구와 비강남 지역의 분양가 격차는 당분간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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